아이마스 - 링 위의 꽃 -

꽃은 아름답다.

강렬한 태양아래서도, 거친 비바람 속에서도 지지않고 링 위에서 그 아름다움을 피우는 소녀들-

사람들은 그러한 소녀들을 아이돌이라 부른다.



[작렬! 하루카의 스피닝 토 홀드! 저 자연스러운 관절기는 하루 이틀에 완성된 기술이 아니다!]

[상당히 좋은 사람을 은사로 둔 듯 하군요. 관절기의 기본이 확실히 잡혀 있습니다. 저정도로 걸리면 탈출은 무리죠]

하루카가 치하야에게 스피닝 토 홀드를 걸기 무섭게 사회자들이 기술에 대한 평을 내뱉었다.

완벽하다 싶을 정도의 무릎꺽기-

저정도면 아무리 수수하다 불리는 서브미션이라 할 지라도 예술의 영역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는 현재 아이돌 중에서도 가장 톱 아이돌에 가까운 키사라기 치하야-

치하야는 스피닝 토 홀드에 걸린 상태에서 힘겹게 로프로 기어가 로프를 잡았다. 무릎이 탈구 될것 같은 고통이었지만 이정도로 포기한다면 톱 아이돌은 될 수 없었다.

"로프! 로프!"

"하루카 스톱!"

심판인 아즈사의 외침에 하루카는 재빨리 스피닝 토 홀드를 풀고 치하야에게서 떨어졌다.

하루카가 기술을 풀고 떨어지자 치하야는 로프를 잡고 힘겹게 일어섰다. 드래곤 스크류에 이어 들어간 스피닝 토 홀드의 물흐르는 듯한 연계-

하루 이틀로는 이러한 연계가 불가능했다.

"하루카, 하루 이틀의 연습이 아니네-"

"물론...!"

힘겹게 일어난 치하야는 아까전 연계기에 의해 떨리는 다리를 힘껏 진정시키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 사이 치하야의 무릎을 노리며 몸을 낮추는 하루카, 그 순간, 치하야의 몸이 하늘로 솟아 오르며 그녀의 몸이 공중에서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회전이 끝나기 직전 치하야의 팔꿈치가 하루카의 등에 작렬했다.

"아 이 기술은!!"

"플래싱 엘보! 아니 본래 플래싱 엘보는 로프 반동을 넣어 하는거니 저건 플라이 플래싱 엘보가 되는군요!"

치하야의 도약력과 가벼운 몸놀림이 합쳐졌기에 가능한 신 기술이 하루카의 등에 작렬했다. 아무리 가벼운 치하야라지만 온몸의 무게가 실린 엘보 공격은 무척이나 무거웠다.

"큿!"

자세를 낮추고 있던 탓에 그대로 쓰러지는 하루카, 치하야는 재빨리 자세를 바꾸며 하루카의 등에 앉고 양 손으로 그녀의 턱을 감싸며 팔을 강하게 당겼다.

카멜 클러치-

어떤의미로는 가장 유명한 기술 중 하나가 하루카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그 위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끄아아아아!"

"하루카 기브업?"

"노!!"

하루카는 카멜클러치의 고통속에서도 로프를 잡기위해 발버둥을 쳤다. 다행이도 로프가 근처에 있었기에 재빨리 잡을 수 있었다. 치하야가 아쉬운듯 물러서자 하루카는 약간의 비아냥이 실린 목소리로 치하야를 향해 말했다.

"아쉽네 치하야..."

"그러... 게!"

치하야는 하루카를 향해 달려가고 하루카는 그런 치하야를 마주하며 손을 맞잡았다.



일주일 전, 765프로 휴게실

"저기... 프로듀서"

"왜 그래 치하야?"

"나, 765엔젤 그만두고 혼자서 데뷔할 수 있을까?"

"갑자기 왜?"

갑작스런 치하야의 말에 놀란 프로듀서였지만 침착하게 그녀의 말을 들었다. 자신이 가르치고 키운 아이돌이었다. 저러한 말을 꺼내는데도 이유가 있으리라-

"프로듀서는 알고있지? 하루카의 실력을-"

치하야의 말에 프로듀서는 안경을 살짝 만지작 거렸다. 치하야가 말하려고 하는것이 뭔지 알고있는 탓이었다.

"힘은 세지만 테크닉에 약하잖아? 그게 발목잡힌다는거야?"

"내가 그걸 말하는게 아니란건 프로듀서가 누구보다도 잘 알텐데?"

치하야의 싸늘한 말에 프로듀서는 크게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물론 누구보다도... 까진 아니지만 잘 알지 내가 스카웃한 아이니까. 그녀의 실력은 지금 네 실력이랑 엇비슷할 정도까지 올라있어. 파워타입이 아닌 테크니션계열로서 말이지."

"역시...."

"언제 부터 눈치챈거야? 하루카는 너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별별 수를 다 썼는데"

"얼마전... 하루카와 연습하다가 그녀석이 절대 못풀만한 기술을 걸었는데 반 이상 풀었었어"

"뭘 걸었는데?"

"프로듀서의 주특기였던 캐틀 뮤틸레이션-"

"아... 그거..."

현역 초반에 자주썼던 기술 캐틀 뮤틸레이션, 쓰러진 상대의 양팔을 구속하고 브릿지를해 항복을 받아내는 프로듀서의 피니시 홀드였다. 다만 그게 반칙화 되면서 피니시 홀드는 바꿨지만...

다만...

"하루카한테 연습시킨적 있어?"

"어, 그녀는 나의 첫 제자기도 하니까"

프로듀서는 치하야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프로듀서의 눈동자를 보며 치하야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역시 하루카는 홀로서기를 할 필요가 있어..."

"어째서?"

"나는 하루카가 좀더 빛나길 바라니까... 그정도로 빛날 수 있으면서 나한테 가려져 잊혀지는걸 참을 수 없어-"

"하아..."

갑작스런 프로듀서의 한숨에 치하야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왠 한숨이에요?"

"아니 너희들 너무 닮았다 싶어서"

프로듀서는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치하야에게 말했다.



현재 - 관중석

"프로듀서는 어느쪽이 이길거라고 생각하세요? 두사람의 스승으로서"

"두 사람의 스승? 농담이지? 치하야를 가르친건 리츠코고 거기에 하루카는..."

"하루카는?"

"나라고 하고 싶은 건가요 프로듀서?"

두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한명의 여인이 두사람의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녹색의 단발머리 그리고 상징이나 다름없는 노란 헤어밴드-

765프로의 사무원이자 '전' 아이돌인, 그리고 프로듀서의 레슬링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여인 오토나시 코토리의 등장이었다.

"코토리씨"

"어떻게 아셨나요 프로듀서?"

"캐틀 뮤틸레이션을 나 이외에 그렇게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저한테 그 기술을 몸에 새겨준 장본인 밖에 없으니까요"

오토나시 코토리는 전 아이돌, 765프로의 타카기 사장이 가르친 아이돌 중 역대 최강의 아이돌였다. 물론 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적다- 그녀는 복면계 아이돌이었으니까 말이다.

당시 히다카 마이와 쌍벽을 이루며 정점에서 군림하던 프린세스- 하지만 결국 멘탈 허리케인이라는 아성을 넘을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하루카에게 얼마나 가르친거에요?"

"제가 프로듀서에게 가르친건 전부? 아 제가 신개발했던 피니시 홀드도 모조리 가르쳤네요"

"인간 흉기로 만들 생각입니까... 잘도 그 훈련을 버텼네요"

"그럴만한 각오를 하고 왔었으니까요. 그에 합당하게 가르치는게 당연하죠."

지금은 완전 은퇴했다지만 그녀의 실력은 아직까지 현역때와 다를 바 없었다. 아이돌들을 가르치는 프로듀서와 리츠코의 대련 상대가 바로 그녀였으니까 말이다.

"설마 그것도 가르치신건 아니죠?"

"어떤거요?"

"코토리씨 특제 딱따구리 스페셜"

프로듀서와 리츠코는 살짝 몸을 떨며 말했다. 스파링때마다 항상 겪는 지옥중 하나로 정확히는 기술이라기보단 부위 하나를 직접적으로 노리는 전법이었다.

하지만 딱따구리 스페셜이라하면 일반적으로는 코토리가 현역시절 사용한 로우 드롭킥, 드래곤 스크류, 스피닝 토 홀드, 피겨 포 레그락의 연속기술

사실 이게 나오면 사실상 경기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네개의 기술에서 발해지는 연속기의 위력은 빈말로도 장난 아니니까 말이다.

"아, 그게...."

[오, 하루카 선수! 양팔을 봉쇄하나 싶더니 무릎을 향해 드롭킥! 이건 확실히 아픕니다!]

"가르친겁니까..."

"너무 열심히 배우기에 그만!"

코토리가 사과하기 무섭게 링 위의 하루카가 치하야의 무릎을 잡고 회전했다. 다름아닌 드래곤 스크류-

버틸 수도 없기에 치하야는 하루카에게 맞춰 몸을 회전시켰다.

쿵-

요란한 소리와함께 떨어지는 두사람, 아까도 드래곤 스크류에서 스피닝 토 홀드를 당한 치하야는 재빨리 발 뒷꿈치로 팔꿈치를 가격했다.

하지만 힘의 하루카가 아니랄까봐 하루카는 그런 치하야의 공격을 무시한채 그대로 스피닝 토 홀드에 이어 피겨 포 레그락으로 기술을 이었다.

아까와 같이 항복을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닌 오로지 무릎에 타격을 주기 위한 기술-

잔혹할 정도로 정교한 기술이었다.

"끄아아악!"

치하야의 비명성이 울려퍼짐과 동시에 하루카의 기술이 풀렸다. 하지만 기술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그녀의 무릎은 붉게 부어올라 있었다.

"큭... 다리가!"

"이걸로 치하야 네가 자랑하는 스피드 파이팅은 무릴걸? 그러니까 순순히 패배를 인정해-"

"어째서야... 어째서 이만한 실력이 있으면서 내 그늘에 있는걸 바라는거야?"

"...."

"좋아... 말하지 않는다면 나도 내 의지를 관철할 뿐"

솔직한 말로 움직일지 의문스런 다리였지만 움직이려 하니 생각보다 잘 움직였다. 그렇다면 싸울 뿐!

치하야의 발이 링 바닥을 박차며 등 뒤에 로프로 몸을 날렸다.

끼익-

로프가 늘어나는 소리와 함께 치하야의 몸이 로프 깊숙히 파고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 치하야의 별명으로 정착된 그녀의 주특기가 하루카를 향해 쇄도했다.

"아오이 토리(靑궋鳥)!"

치하야의 외침과 함께 그녀의 머리카락이 마치 날갯짓하는 새처럼 펄럭였다. 기술 자체는 단순한 랠리어트지만 로프반동과 그녀의 몸놀림과 합쳐져 하나의 필살기에 준하는 기술이 탄생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아오이 토리(靑궋鳥).

그녀의 스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키츠키 리츠코의 배틀 봄버의 계보를 잇는 랠리어트계 기술이었다. 경량급인 그녀가 내는 초고속의 중량급 랠리어트-

이걸 막으려면 같은 급수로선 무리였다. 적어도 2계급 위인 파워파이터만이 막을까 말까한 기술

그것이 아오이토리

빠악-

요란한 소리와 함께 하루카의 몸이 목을 기점으로 180도 돌아 떠올랐다. 아오이 토리에 당한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오는 현상, 하지만 치하야는 불만스러운 듯 재빨리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그 순간 하루카의 양손이 치하야의 어깨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기술-

"프랑켄 슈타이너!!"

하루카의 양다리가 치하야의 머리를 감싸고 그대로 바닥을 향해 떨어져내렸다. 아오이 토리에 의해서 순간 완전히 갈뻔했던 하루카였으나 자칭 765엔젤의 방패라 말할 정도의 맷집과 그간 연습한 대 아오이 토리 대책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반쯤 반사적인 반격의 프랑켄슈타이너-

하지만 상대는 765프로 남코 엔젤의 최고의 아이돌인 키사라기 치하야, 고작 이정도로 쓰러질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러한 하루카의 생각을 증명이라도 하듯 쓰러진 치하야는 재빨리 하루카의 목을 다리로 얽으며 역으로 반격을 가했다. 특유의 강력한 다리힘으로 목을 조으는 치하야의 맹공에 하루카는 얼굴을 찌푸렸다.

아무리 좋은 맷집을 지니고 있어도 호흡을 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었다. 하루카는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는 치하야의 다리를 풀기위해서 기술을 풀었다.

하루카가 기술을 풀기 무섭게 목을 조르던 다리를 풀고 자세를 잡으며 하루카의 팔과 골반을 잡았다. 치하야가 아무리 테크니션이라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레슬링은 상당한 힘을 필요로 하는 격투기다.

그런 만큼 치하야가 지닌 힘은 하루카 정도의 몸무게를 들어올리는데 문제 없었다. 물론 힘이 꽤 들기는 했지만 말이다.

"타하아앗!!"

[아니 이것은!! 여성 레슬링에서는 보기 힘든 슬램 기술이다!]

[테크니션계인 치하야가 슬램 기술이라니... 이거 놀랍군요.]



작렬하는 파워 슬램-

요란한 굉음과 함께 하루카의 전신에 충격이 작렬했다. 코토리와의 대련으로 이런 류의 기술에는 많이 익숙하다 생각한 하루카였지만 몸안에 스미는 이 위력은 코토리와의 연습때와는 차원이 틀렸다.

"이 파워슬램을 보통의 파워슬램과 똑같이 생각하지 마- 이 기술이야말로 리츠코씨의 주특기였던 덩크 슬램이니까"

치하야는 그렇게 말한 후 쓰러진 하루카를 잡아 일으키며 로프를 향해 던졌다. 힘없이 로프로 날린 하루카는 로프 바운드를 한 후 치하야를 향해 튕겨졌다.

그런 하루카를 향해 몸을 치하야는 회전하며 랠리어트!

하루카는 치하야의 랠리어트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수개월 전 765프로

"우... 역시 나는 재능이 없는걸까..."

수주전 프로듀서에 의해 스카웃 된 아이돌 후보생 아마미 하루카는 연일 계속되는 훈련에 뼛속까지 지친 표정으로 문을 열었다. 스카웃 된것 까진 좋지만 그 뒤 이어진 노도같은 훈련은 하루카의 심신을 지치게 만들다 못해 좌절로 밀어 놓고 있었다.

"프로듀서 상담하고 싶은게 있.... 응?"

하루카가 사무실 문을 열자 그곳에는 푸른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한명의 소녀가 있었다.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반짝이는 것 같아서 하루카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동경'하게 되었다.

"아, 하루카 왔어? 오늘부터 너와 함께하게 될 키사라기 치하야야. 너희 둘을 태그로 데뷔시킬 생각인데 괜찮지?"

"네, 제가 부탁드립니다!"

반사적으로 내뱉은 말에 도리어 놀라는 프로듀서와 치하야를 보며 하루카는 결심했다. 자신에게 설령 저 빛이 비춰지지 않더라도 자신은 저 빛이 언제까지고 반짝이도록 하겠다고.

그때부터 하루카는 파이팅 스타일을 바꿨다. 조금 무리다 싶을 정도로 근력트레이닝에 몰두하고 기술도 수수하지만 효율적이고 위력적인 계통의 기술로 바꿨다.

오로지 키사라기 치하야를 부각 시키기 위한 플레이를 목표로 잡은 것이다.

그렇게 수수한 파워파이팅의 서포터 아마미 하루카가 완성되었다.

물론 중간에 그녀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한 오토나시 코토리가 이런저런 기술을 전수해주며 좀더 전면에 나서기를 종용했으나 하루카는 극구 사양하며 치하야의 뒤를 받쳐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 바람은... 얼마전 있었던 치하야의 결별 선언과 함께 깨져버렸다.

하루카는 당연히 반대했고 두사람의 싸움 한 가운데 있던 프로듀서는 한가지 제안을 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치하야와의 결별을 건 정면승부-

치하야와의 결별을 건 승부를 하게 된 하루카는 오토나시 코토리를 찾아가 가르침을 청했다.

치하야와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소망, 그것을 위해 하루카는 귀신이 되기로 했다.



"그러니까 질 수 없단 말이야!!"

아득해지는 정신을 힘껏 붙들고서 발을 멈춘 하루카는 그대로 랠리어트를 날린 치하야의 손을 잡고 로프를 향해 던졌다. 그리고 한박자 늦게 달려가 링 포스트를 잡고 한바퀴 돌며 로프에 박힌 치하야의 등을 걷어찼다.

[아 이 기술은! 식스원나인! 루차의 식스원나인이다!! 파워타입인 하루카가 이런 날렵한 기술을 쓰다니!]

[이건 위험하다!]

사회자들의 외침과 함께 하루카는 그대로 그 반동을 이용해 몸을 날리며 치하야의 머리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치하야가 휘청이는 그 순간 급격하게 몸을 뒤로 날리며 치하야의 몸을 매트 바닥에 던졌다.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진 치하야는 두부에 엄청난 충격을 느낀채 쓰러졌고 하루카는 그사이 치하야의 다리를 잡아 핀폴을 시도했다.

[아 이 기술은!]

[우라칸라나! 우라칸라나 인베르티다!! 설마 이 기술을 볼 수 있을 거라고는...!]

"619에서 이어지는 우라칸라나 인베르티... 이건 그야말로 대단하네..."

"저러한 연계는 가르친적 없는데 말이지"

"치하야를 이기기 위해 여러가지로 연구했나보네."

765프로의 세사람 프로듀서. 코토리, 리츠코는 하루카의 연계기술을 보며 감탄성을 내뱉었다. 619에서 이어지는 저 연계는 세계급의 아이돌이나 레슬러도 하기 힘든 기술이었다.

저러한 연계를 자연스럽게 행한 하루카는 이미 세계에 통할만한 실력자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치하야를 얕보지 마렴 하루카"

리츠코가 안경을 살짝 올리며 말하기 무섭게 핀폴을 당한 치하야의 발이 강하게 움직이며 하루카의 팔과 머리를 묶고 그대로 뒤로 내던졌다.

치하야가 파워타입은 아니지만 그것은 상반신에 해당되는 이야기, 테크니션과 속도를 위한 하반신의 파워는 하루카 이상이라 할 수 있었다.

"크윽!"

하루카를 떼어낸 치하야는 그동안 쌓인 타격에 지친듯 호흡을거칠게 몰아쉬며 일어났다. 그리고 쓰러져 있는 하루카를 보며 입을 열었다.

"역시 내 생각대로야... 하루카 너는 나 이상으로 빛날 수 있는 자질이 있어. 내가 없으면 너는 더 빛날 수 있어"

"그런말 하지마... 나는 네가 옆에 있길 원해. 나는 빛나지 않아도 좋으니까 네가 곁에 있어주길 바란다고!"

"미안... 그런 네 바램은 들어 줄 수 없어. 그러니까..."

치하야는 쓰러져있는 하루카를 일으키며 로프를 향해 던지는 자세를 잡고 하루카에게 말했다.

"네가 올라와, 하루카- 내가 있는 이곳까지."

"치하야..."

"자 그럼 간다! 이게 내 새로은 피니시 홀드라고!!"

치하야는 그렇게 외치며 하루카를 로프를 향해 던졌다. 로프에 튕겨져 나온 하루카를 향해 치하야는 아오이 토리를 날리는듯 하더니 가볍게 목을 축으로 삼아 하루카의 뒤를 점한 후 양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고 목 뒤로 양 손을 맞잡으며 원심력을 이용해 생긴 관성으로 그대로 치하야를 잡아 뒤로 던졌다.

[뭐죠? 뭡니까 저 기술은!]

[조르기에 이어 바로 던지기?]

"저 기술은...!"

"잠깐 저 기술이 뭔지 아시나요?"

"저 기술은 드래곤 후지나미가 주니어 헤비급 시절때 쓴... 드래곤 스플렉스다!"

"크레센트 문 스페셜!!!"

아오이 토리에서 이어지는 드래곤 스플렉스. 핀폴을 하는 홀드가 아닌 잡은 그 상태로 던져서 던짐과 함께 상대의 목을 조아 기절을 유도하는 파워와 기술이 융합된 신기라고 할 수 있었다.

신기라고도 할 수 있는 기술에 잠깐 멍하니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아즈사는 하루카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임을 자각하고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원- 투-"

하루카는 치하야의 드래곤 스플렉스에서 벗어나고자 했으나 너무나도 완벽한 조으기였던 탓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결국 조르기에 의해 멀어져가는 의식속에서 하루카는 생각했다.

'너는 그리 말했지만... 역시 네 반짝임이 최고야..'

그리고 아즈사가 "쓰리"라고 말한 순간 하루카는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시합이 끝나고, 보조심판에게 나머지 일을 맡기고 링을 내려온 아즈사는 경기장 통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금발의 소녀, 호시이 미키를 볼 수 있었다.

"어라 미키쨩, 여긴 어쩐 일이니?"

"아즈사씨, 오늘 두사람의 시합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어?"

"두사람의 시합 말이야? 굉장하달까... 전력으로 싸워보고 싶어졌어. 오랜만에 스승이었던 멘탈 허리케인의기술을 쓰고 싶을정도로"

과거, 프로듀서의 레슬링 생명을 빼앗아버린 탓에 돌연히 사라져버린 천재 톱 아이돌 그녀의 이름을 꺼낸 미우라 아즈사는 평소와는 다르게 흉흉한 기세를 발하고 있었다.

마치 머리카락이 일렁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흉흉한 기세를 발하던 아즈사는 언재 그랬냐는듯 미소를 지으며 미키를 향해 물었다.

"미키는 어때?"

"역시 동경하는 아즈사씨 답달까... 그렇기에 더더욱 넘어서고 싶어. 내 모든걸 걸고서 말이야"

평소와는 다르게 진지한 표정, 그것만으로 아즈사는 미키가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었다.

저런 표정을 하고 있는 미키는 언제나 전력이었으니까 말이다.

"미키, 우리 복면 레슬러로서 난입하지 않을래?"

"복면 레슬러?"

"복면을 쓰고 다른 사람이라 우기는거야"

"그거 재밋겠네"

미우라 아즈사와 호시이 미키, 두 사람은 아직 링 위에 있는 하루카와 치하야를 보며 기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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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백합제에 얼마전 아키즈키 리츠코의 레슬러버전 그림을 보고 필이와 써봤습니다.

이 세계에서 아이돌은 춤추고 노래하는 여성 레슬러

그리고 아이들이 꿈꾸는건 톱 아이돌인겁니다.

아이마스 주요 아이돌의 피니시 홀드

아마미 하루카 - 아마미 스페셜(619->우라칸라나 인베르티)

키사라기 치하야 - 크레센트 문 스페셜(아오이토리 -> 드래곤 스플렉스)

호시이 미키 - 파일 드라이버

미우라 아즈사 - 허그 스플렉스(베어 허그 -> 저먼 스플렉스)

키쿠치 마코토 - 연수베기

하기와라 유키호 - 파워 밤

미나세 이오리 - 리틀보이(라고 쓰고 박치기)

시죠 타카네 - 문설트

가나하 히비키 - 웨스트 코스트 팝

타카츠키 야요이 - 아이돌 중 유일한 레프리 아이돌. 이명 절대정의

by 히무라 | 2014/01/20 12:51 | SS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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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usaku at 2014/01/20 22:22
왠지 문득 파일 드라이버는 유키호가 더 어울리지 않나란 생각이 스쳤네요

땅파기 속성 떄문인가...
Commented by 히무라 at 2014/01/21 09:34
그럴지도... 전 땅파기때문에 생긴 근력때문에 파워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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