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ss) what if 메리드 워

"으음... 요즘들어 뭔가 주변에 여성비율이 높아진 느낌이..."
"왜 그래 피터?"
"아, MJ? 언제온거야?"
"언제온거냐니... 네가 부른거 아니었어?"
"아니, 난 안불렀는..."

촤악-

피터 파커가 뭐라 말하려는 사이 문 밖에서 뭔가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평소 피터가 사용하는 웹슈터의 거미줄 소리. 피터는 다급히 문을 열기 위해 손잡이를 잡았다.
하지만 손잡이는 무언가에 고정이라도 된듯 꼼짝도 하지 않는 상황. 물론 스파이더맨으로서의 힘을 발휘하면 가볍게 문을 박살내고 열 수 있겠지만 가난한 피터 파커에게 그럴만한 담량은 없었다.

"거미줄이 녹을때까지 기다려야 겠구만..."
"무슨일인 거야 피터?"
"스파이더 우먼이 장난을 친것 같은데. 밖에 거미줄로 막혀있어. 내 웹슈터의 증발 시간을 생각하면 아마 두시간 정도는 이대로 갇혀 있어야 될것 같은데?"
"그래? 어쩔 수 없지. 그보다 스파이더 우먼이 왜 이런 장난을...?"
"내가 알리가 있나..."

피터는 메리 제인의 말에 어깨를 으쓱 하며 말했다. 사실 질문하고 싶기로는 피터쪽이 더 했다. 지난번 사건도 그렇고 주변에 갑작스럽게 늘어나버린 스파이더 걸즈도 그렇고...
최근 피터는 뭔가 이상한 일만 벌어지고 있는걸 확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다만 그것이 자신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피터였다.


"물러 아버지, 그 거미줄은 내가 특제로 조합한 물건! 하루 이상은 끄떡없다고-"

피터 파커와 메리 제인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메이 파커는 학교 과학실에 갇힌 미래의 자신의 부모들을 보며 기묘한 미소를 지었다.
모종의 사고로 아직 두사람이 이어지지 않은 과거인지 아니면 평행세계인지 모르지만 어느쪽이든 아직 이어지지 않았다면 이어주고 싶은게 자식마음이었다.

"자 그럼 이제 두번째로 이걸... 아버지는 무드에 약하니까..."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던 메이는 갑작스럽게 날아온 검은 무언가에 재빨리 피하며 외쳤다.

"방해하지마 사라!"
"선수치기는 금지라고 했지 메이?"

새카만 슈츠에 갑주 비슷한걸 달고있는 스파이더걸, 사라 파커가 나타난 것이었다. 메이와는 다르게 아버지와 그웬 스테이시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아버지가 사업가가 된 세계에서 온 졸부집 아가씨-
까놓고 말해서 메이와는 여러모로 상성이 좋지 않았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명의 스파이더 걸즈를 향해 갑작스럽게 플래시가 터졌다.

"이야 구도 좋고- 기사 제목은 이게 좋겠네. 스파이더 걸즈 혈투"

메이와 사라 둘이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것은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사진을 찍으며 기사를 쓰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었다.

"베리...!"
"언제 온거야?"
"나야 언제나 기사거리를 찾아다니니까. 난 데일리 뷰글 일등 기자라고"

스파이디 레포터. 누구보다도 신속하게 사건현장에 나타나 기사를 취재하는 데일리 뷰글의 간판기자-
피터와 조나의 비서인 베티가 결혼한 평행세계에서 온 베리 파커가 바로 그녀였다. 아마 이 세계에 온 스파이더 걸즈 중에서 그녀가 가장 이질적인 존재이리라

삑-

"거기 그만둬! 너희들이 여기서 죽치고 싸우면 민간인들에게 피해 가잖아! 아니면 내가 전부 체포한다"

스파이더맨의 복장이라기보단 경찰 복장에 더 가까운 의상을 걸치고 있는 스파이더걸이 호각을 불며 모습을 드러냈다. 스파이더 캅이라 불리는 경찰 소속의 스파이더걸이면서 현직 경찰인 칼리 쿠퍼의 딸인 카산드라 파커 그녀가 나타난 것이었다.
억지력인 것일까? 아니면 그냥 운이 없는 걸까?
메이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이으려고 하면 마치 노렸다는 듯이 그녀들이 나타나 방해하고 있었다. 이젠 아예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고 밖에 생각 되지 않았다.

"언니, 새치기는 안돼요-"
"아아... 제인도 왔어?"

전자기 제어를 통한 인식저하와 스파이더 센스 무시, 그리고 불가시화- 스파이더 걸즈 중에서 이런게 가능한건 오로지 미즈 마블의 힘을 지닌 마블 스파이더 제인 파커 밖에 없었다.

"이거 또 다 모인건가"

스파이디 레포터 베리는 어느샌가 모여버린 자매아닌 자매들을 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이대로 기사를 내보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가족사를 기사를 내는건 역시 여러가지로 마음에 걸린 탓이었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성사된 자매모임에 모두가 한숨을 내쉬던 중 사라가 한명이 없음을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아니 한나가 없는데 한나는?"
"한나? 없는 걸로 치는거 아녔어? 이곳에 오자마자 뉴욕말고 외지로 돌아다니고 있잖아"
"그랬지... 다들 뉴욕에서 아버지분을 충전하고 있는데 왜일까?"
"아버지에게 관심 없는건 아닐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게 모두가 그 자리에 없는 한나 파커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무렵. 지구 어딘가에 있는 실버 세이블 인터네셔널 훈련장

"음... 대단하네, 그보다 움직임이 나랑 완전 같네-"

실버세이블 인터네셔널의 경영자이자 실버세이블이라 불리는 용병 실버 사브리노바는 자신의 미래의 딸이라 말하며 찾아온 한나 파커를 마주하며 감탄하고 있었다.
처음엔 왠 미친년인가 했지만 유전자 감별까지 한데다가 저정도로 움직임이 같다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미래의 딸이 어떤 이유로 여기까지 온거야"
"아빠랑 결혼을 재촉하기 위해 왔어요"
"콜록-"

느닺없는 딸의 말에 실버 세이블은 사레라도 걸린듯 기침을 하며 딸을 바라보았다.

"무슨 말이야. 네가 내 딸이라면 그 미래는 확정된..."
"사실 전 이곳 평행세계의 딸은 아니에요. 저랑 같이 온 '언니'들도 마찬가지죠."
"언니들?"
"아빠가 각기 다른 사람들과 이어진 평행세계에서 온 자매아닌 자매들- 하지만 역시 전 아버지랑 어머니가 제일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한나의 말에 따라가지 못한 실버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잠깐 나는 네 아빠를 모른다고"
"제 아빠는 피터 파커- 뉴욕에서 스파이더맨이라 불리는 히어로에요"
"스파이더맨이라..."

실버는 한나의 말에 어느정도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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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갑자기 떠올라 써본 막가봐 글입니다.

등장인물들은 미래의 피터 파커의 딸들...

전원 if입니다.

다만 리즈 알란과 블랙캣은 제외...

리즈쪽은 그정도로 친했다 보기엔 그렇고 블랙캣은 자식이 제대로 생길것 같지가 않달까 성격이 좀...(실제로 블랙캣 if쪽은 블랙캣이 죽고 실버세이블이랑 이어졌다던가)

메이 파커 - 스파이더걸(아이언 스파이더 슈츠 내장) 모친 MJ
사라 파커 - 블랙 스파이더걸(아머드 심비오트) 그웬 스테이시
베리 파커 - 스파이디 레포터(기자 슈츠) 모친 베티 브란트
카산드라 파커 - 스파이더 캅(폴리스 슈츠) 모친 칼리 쿠퍼
제인 파커 - 마블 스파이더(노멀슈츠, 스파이더 걸즈 중 최강) 모친 미즈 마블
한나 파커 - 스파이더 솔저(무장이 많다.) 모친 실버세이블

이것은 각 세계의 딸들이 자신들의 엄마와 아빠를 잇기위해 분투중인 이야기다!

by 히무라 | 2014/01/10 20:48 | SS | 트랙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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