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x하늘의 유실물]소라미쵸의 록군

"아르테미스 ALL LOCK"

"워블러즈 버스터- ready"

바벨탑을 가운데 두고서 벌어지는 격전- 푸른 갑주를 걸친 소년과 새하얀 날개를 한껏 펼치며 날아다니는 소녀의 싸움은 반나절을 지새도 끝나지 않았다. 지상은 이미 소녀가 쏜 최종병기 아폴론에 의해서 불바다가 된 상황 이미 소년에게는 지키고자하는것도. 지켜야 할것도 없었다. 남은것은 자신을 고친 여인의 오직 하나의 부탁뿐.

그것은...

"우라누스 시스템 기동-"

"오메가 아머 오토매틱 모듈"

소녀의 기계적인 음성과 함께 시냅스에서 최대의 화력을 지닌 우라누스 시스템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소년의 외침과 함께 소년보다 훨씬 미래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한 백색의 거갑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켈베로스-"

"진공인!!!"

수없이 쏟아지는 절대유도탄막 켈베로스, 그리고 그런 켈베로스를 단번에 격추시키는 진공의 참격 진공인- 엄청난 폭발과 폭음 속에서 소년은 재빨리 켈베로스의 탄막을 뚫고 소녀의 복부에 자신의 버스터를 겨누었다. 그리고 제로 사거리에서 최강의 위력을 지닌 소년의 버스터가 복부를 꿰뚫었다.

"손상 심각- 재생 불능"

"너무하다고 생각하지는 마. 다이달로스씨의 부탁이야"

"손상심각- 휴면모드로 전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추락하는 소녀, 소녀를 보며 소년, 아니 과거 록맨이라 불린 로봇은- 씁슬한 표정을 지으며 불타고 있는 도시를 바라보았다.

"결국 이번에도 지키지 못했네, 나는"

Dr.와이리의 최고이자 최후의 걸작인 제로에 의해 지인 대부분을 잃고 반파되어, 100년 후 Dr.케인에 의해 부활해 잠시동안 아르카디아에서 생활하다가 결국 시그마의 반란에 의해 그의 발목을 잠시 잡은 대가로 또다시 반파. 그 후 100년 뒤 시엘에 의해 부활했다가 오메가를 상대하던중 그 갑주를 중파하고 진짜 모습을 드러낸 오메가에 의해 이차원이라 해야할지 과거라 해야할지 알 수 없는 세계로 떠내려온-

Dr.라이트의 걸작이자 100년후 아르카디아 최고의 이레귤러헌터인 엑스의 형제기 록. 그는 지금 자신의 눈에보이는 바벨탑과 지상의 광경을 보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회의를 느낄 수밖에없었다.

뭐가 인간을 지킨다는 건가? 뭐가 전설이란 말인가. 수많은 적들을 물리쳤지만 그래도 결국 지키지 못했다. 자신이 지켜야만할 존재를...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잖아?"

하늘에서 내려오는 엔젤로이드 셋- 타입 델타 아스트레아와 타입 감마 하피. 아스트레아라면 몰라도 하피라면 평소엔 식전 워밍업 수준이었을 것이나 지금은 우라누스 퀸과의 전투로 에너지를 극심하게 소모한 상황. 승산은 제로에 가까웠다.

"다이달로스씨 뒤를 부탁해요."

그리고 그날, 록은 네번째로 반파되어 지상에 떨어졌다.





"어이, 오토!"

"음?"

"일어나, 벌써 수업 끝났다고."

토모키의 말에 아오토지 오토(
靑童子 音)는 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옆에있는 4사람을 보았다. '일단'은 자신의 친척인 사쿠라이 토모키, 그 옆집에 살고있는 미츠키 소하라, 그리고 현재 토모키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미확인 생명체 '엔젤로이드' 이카로스와 님프. 지금까지 자신이 '옛날'일을 꿈꾸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오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아흠, 피곤해... 오늘은 어쩔거야? 일단은 신대륙탐험부에?"

"무슨 소릴하는거야? 오늘은 강가에서 다함께 불고기파티하기로 했잖아."

"아, 그랬지."

간만에 기분나뿐 꿈을 꾼 탓인지 제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오토, 아니 록이었다. 얼마나 이전의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벨탑공방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록에게 있어서 상당한 악몽이었다. 여태까지 겪은 일들중 세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였으니 그 처참함은 말로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이리라.

"으음, 고기는 회장이 사놓는다고 했던가?"

"마츠자카 쇠고기래!"

"최근 단백질 보충이 부실했으니 고기라면 뭐라도 좋아."

토모키의 말에 오토, 아니 록은 자신도 모르게 납득해버렸다. 최근 식객이 3명이나 추가된 관계로 사쿠라이가의 식비사정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아니 솔직한 말로 괴멸적이지 않은것이 신기하다 싶을 정도였다. 적과의 동침... 이라기보다 적과 이웃사촌 이라는 느낌의 지금. 하지만 록은 지금 이런 현재가 싫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수백년만에 평온한 생활이니까."

조금 시끄럽긴하지만 말이다-





"아, 정말..."

하늘을 올려다본 오토는 번뜩이는 섬광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껏 평온한 일상을 얻게 되었는가 싶었더니만 결국 '하늘'은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물론 이대로 모른척하며 '인간'으로 살아갈 수도 있었다. 자신에 대해 하는건 '기억'을 되찾은 이카로스와 한번 대화를 나눈적이 있는 '님프'뿐이고 그 이외에는 어느정도 의심하고있는 스가타정도. 이대로 아무것도 모르는척 싸우지 않고 넘어가도 탓할사람은 딱히 없을것이다.

하지만...

"역시 어쩔 수 없는건가?"

정이 들어버렸다. 자신이 바라는 일상은 '저들'까지 포함된 일상. 매일같은 일상에 아는 사람이 비어있다는것은 역시 조금 슬픈일이니까. 게다가...

"그녀석들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건 보기 싫다고. 랏슈, 가스펠!!"

오토, 아니 록의 외침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적색의 견공과 자색의 견랑. 자신의 파트너인 서포트 메카 랏슈와 자신의 라이벌이자 어떤의미로는 형제라고 할 수 있었던 포르테의 서포트 메카인 가스펠. 그 두마리가 록의 외침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그 둘이 모습을 드러내기 무섭게 오토도 '록'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보다 100년후에 만들어진 엑스와 유사한, 그러면서도 역시 다른 '개조'된 자신의 모습을.

"아, 역시 오랬동안 이모습을 안했더니 좀 굳은 느낌이네- 그래도."

올 그린- 전투에는 전혀 지장없었다. 모든 신체상태를 체크한 록은 그대로 뛰어 오르며 외쳤다.

"콜 랏슈&가스펠!!"

록의 외침과 함께 적색과 자색의 빛이 되어 록과 하나가 되는 랏슈와 가스펠- 제로에게 당하고 100년 후 Dr.케인에게 수리받으며 얻은 능력, 모습이 지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이름은 하이퍼 록. 랏슈와 가스펠에 담은 자신의 형제기 브루스와 포르테의 힘과 능력을 완전개방시켜 사용하는 100년 후 Dr케인에게 개조받았을 '당시'의 최강형태였다.

"간다!"

퓨슝-

최고의 가속력을 지닌 아스트레아에 필적한, 아니 능가할지도 모를 가속력을 보이며 날아오르는 록은 재빨리 아스트레아를 농락중인 소녀의 뒤쪽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소녀의 머리에 겨누는 오른손의 버스터- 붉은도색의 브루스가 남긴 화력형 버스터를 개조해 만든 그라베 버스터였다.

"슛-!"

"응?"

뒤늦게 록의 존재를 눈치챈 카오스는 0거리에서 그라베 버스터를 맞은채로 추락했다. 후에 엑스가 사용한 플라즈마 버스터의 원형이 된 그라베 버스터인 만큼 위력은 왠만한 풀 차지샷을 능가할 정도. 하지만 제대로 맞혔다는 감각은 없었다. 아마 직격은 피한탓이리라.

"누구? 주인은 언니들말고는 없다고 했는데"

"네 주인이 가장 증오하는 존재중 하나랄까나..."

1000년도 전의 일을 아직도 담고 있다면 아마도 기억하고 있겠지만 말이다.

"뭐 아무래도 좋아. 혹시 사랑에 대해 알고있어?"

"사랑이라... 알까보냐"

자신은 로봇, 인간의 감정이 프로그램이 되어 있을 뿐. 인간도 아니고 레플로이드도 아니다. 그저 로봇일뿐- 언젤로이드처럼 인간을 위해 싸우고 행동하는 '로봇'이다. 감정이 있을리 없지 않은가.

씁쓸한 미소에- 카오스는 흥미를 잃은듯 말했다.

"그럼 죽어-"

그리고 쏘아지는 불꽃의 세례. 하지만 그것에 당할 록이 아니었다. 록은 왼팔의 버스터를 자신을 향해쏟아지는 불꽃을 향해 겨누었다.

"워블러즈 버스터- ready"

그리고 쏘아지는 버스터 세례. 버스터 한발 한발이 스톡버스터 이상가는 워블러즈 버스터는 포르테의 버스터연사를 한층더 강화시킨 물건이었다. 스톡버스터 이상가는 위력의 버스터를 과열할때까지 무한정 쏘아내는 이 버스터는 낮이라면 거의 무한이 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라?"

"미안하지만 그정도로는 나에게 닿지 않아"

어느새 접근해 카오스의 머리를 잡은 록은 그대로 카오스를 지면에 처박았다. 아스트레아의 참격에도 버틴 카오스니 이걸로 죽을리 없었다. 물론 그걸 잘 알고 있는 록이었기에 그대로 다음 무기를 겨누었지만 말이다.

"프리즈 웨이브! 프리즌 빔! 프리즈 월!"

이전에 상대한 보스중 데이터가 남아있는 몇 보스의 무기를 꺼내 난사하는 록. 그리고 그 무기에 의해 생겨나는 얼음기둥. 하지만 상대는 역시 녹록치 않았다.

"아하하! 이게뭐야? 이게뭐야?"

록의 얼음세례를 단번에 부수고 나온 카오스는 그대로 날개를 거대화 시키며 록에게 달려들었다.

"재미있어! 재미있어!!"

"난 재미없어."

거대화된 날개가 자신을 향해 움직이자 록은 Dr.케인으로 부터 100년 뒤에 얻은 힘을 전개했다. 오메가를 봉인하고 있던 갑주일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한 무장-

"오메가 아머 오토매틱 모듈-"

거대한 백색의 투신이 모습을 드러내며 카오스의 날개를 막았다. 카오스의 날개를 떨쳐낸 오메가는 그대로 그 거대한 주먹을 카오스를 향해 박아넣었다.





"뭐, 그러한 관계로 이 녀석은 내가 관리하게 되었다."

"안녕~ 언니들-"

"자... 잠깐! 이녀석은 시냅스의..."

"이카로스 말고 자객이 아니었던 녀석이 어디있지?"

뜨끔-

오토의 말에 님프와 아스트레아는 뜨끔하며 고개를 돌렸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자신들 역시 시냅스의 자객이었던 터라 남말할 처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상대는 이카로스조차도 상대하기 힘든 전투력을 지닌 상대. 만약 지상에서 폭주했다간..."

"그땐 내가 처리한다."

이야기를 듣지않고 놀고있는 카오스를 보며 오토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오... 메가?"

"오랜만이군 록. 이쯤되면 질긴 인연이군."

질긴인연? 확실히 질긴인연이다. 이녀석에게 반파당하고 나서 또 다른... 아니 본래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제로를 100년 후에 만나고 또 이녀석을 그 후 100년 뒤에 한번 더 만나게 되었으니까. 100년 후를 제외하고는 한번씩 자신을 반파시킨 터무니 없는 괴물이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었다.

"어떻게..."

록은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오메가의 모습을 보며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분명 완전히 파괴했을 터였다. 비록 자신이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그 '제로'가 저녀석을 파괴하지 못했을리 없다. 붉은 섬광의 영웅이-

"어떻게?"

"아아, 나도 완파되는줄 알았다고. 그때는"

오메가의 능청스런 말에 오토는 재빨리 오메가 아머를 소환했다. 인간들 사이에서 선수필승이란 말이있다지만 이녀석을 상대로는 선수필승정도가 아닌 선수말살이 되어야 겨우 승기를 잡을까 말까였다. 오토가 부르기 무섭게 거대한 주먹을 내지르는 오메가아머. 하지만...

"어이어이, 겨우 구속구로 날 없애겠다고?"

"설마? 랏슈! 가스펠!"

랏슈와 가스펠을 불러 하이퍼 록이 된 오토는 재빨리 지근거리에서 그라베 버스터의 챠지샷인 글로리아 버스터를 날렸다. 아니, 날리려 했었다.

투캉-

"뭐?"

어느새 록의 버스터를 두동강낸 오메가의 권수는 하이퍼록의 가슴을 강타했다.

"무... 무슨?"

"이야, 공수라고 했던가? 인간의 기술인 무술도 꽤나 쓸만하구나."

단번에 하이퍼 록의 버스터를 두동강내고 록을 쳐 날린 오메가는 뒤이어 자신을 향해 검을 휘두르던 자신의 구속구 오메가 아머를 단번에 날려버렸다. 터무니 없는 강함... 이전 자신이 그와 싸웠을때도 이런 강함은 지니고 있지 않았다. 아니 강함이라기보다는...

"부드러움이라고 해야겠지? 인간의 기술이라고 얕봤는데 꽤나 쓸만하더라고. 더불어 힘 자체는 늘어난거 없음."

오메가는 그렇게 말하며 오토의 가슴을 짓밟았다. 이전에 자신의 발목을 잡은 이 존재가 이토록 약한존재였나 싶은생각이 문득 들었다.

"네가 이렇게 약했던가?"

'네놈이 강해진거다.'

힘은 강해지지 않았어도 활용법이 늘었다. 그것도 아주 예상외의 방법으로 당한 록은 항거조차 하지 못한채 쓰러져있어야만했다.

"어라? 오토 왜 그렇게 쓰러져있어?"

산책하던 중 쓰러진 오토를 본 카오스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하지만 록은 대답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었다. 방금의 일격으로 대부분의 기능이 마비된 상황-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네가 이렇게 만든거야?"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오메가의 덤덤한 말에 카오스는 날개를 이용해 오메가를 공격했다.

"음?"

"오토는 내거야. 가지고노는 것도. 부서뜨리는것도. 내 마음대로라고."

이전보다 더욱 강렬한 업화를 발하는 카오스, 오메가는 그런 카오스를 보며 오토를 향해 동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 이상한 놈이랑 얽혔구나."

오토, 아니 록은 부정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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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필이와서 한번 써봤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녹차)

참고로 여기의 록은...

잘 활약하다가 갑자기 나온 제로에게 반파당하고 그 뒤 Dr.케인에 의해 부활했다가 시그마 반란때 발목잡다 반파당하고 그 후 100년뒤에 시엘에 의해서 겨우 부활했다가 오메가한테 또 당하고 나중에는 하늘의 유실물 세계로 날려졌다가 바벨의 섬광이라 불리며 시냅스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되었던 그런 기구한 사정이-

ps.
워블러즈 버스터-포르테 버스터 개량형: 스톡버스터를 모델로 포르테버스터의 연사성을더한 터무니없는 버스터. 스톡버스터 이상의 위력을 지닌 버스터를 과열하지않는한 거의 무한이 쏘아낼 수 있다.
그라베 버스터 - 부르스 개량형 미차지: 록버스터mk-17의 풀챠지샷에 비견될 버스터를 노멀로 날리는 버스터. 그만큼 연사는 2~3발씩 정도만 가능하다.
글로리아 버스터-부르스 개량형 풀챠지: 플라즈마 버스터의 개량형으로 직격이면 전자 바리어가 아닌 금속장갑이라면 단번에 뚫어버리고 빗겨 맞더라도 특이 반응을 일으켜 폭발을 일으킨다.

by 히무라 | 2010/11/28 19:02 | SS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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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삼원색 at 2010/11/29 08:55
정말 열심히 구른 록맨이군요.
Commented by 히무라 at 2010/11/29 13:53
아는사람들 사이에서는 평범하게 굴렀다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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