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x???]봉래의 소녀와 달의 공주, 사람좋은 호인

당신, 사람이 너무 좋은거 아닌가요?

무관이면서...

뭐, 그런 당신이 싫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심해요

결코 걱정하는게 아니라니까요.

그래도 뭐... 당신이랑 함께라면.

당신이 곁에 있어준다면 난...



죽고싶지 않아...

죽을 수 없어.

아직 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지도 못했는데.

아직 그 사람에게 말하지도 못했는데

살고싶어... 죽고 싶지 않아!





"헉-!"

죽림에서 홀로 살고있는 후지와라노 모코우는 간만에 '봉래의 약'을 먹었을 때의 꿈을 꾼 터라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자신이 한 행동중 가장 후회되는 행동을 떠올려 버린 모코우는 갑작스럽게 치밀어 오른 화를 주체하지 못한채 집에서 뛰쳐나와 날아올랐다. 불사조를 연상시키는 불의 날개를 펼친채 날아오른 그녀는 단번에 날아 자신이 이러한 모습으로 만든 원흉이자 가장 죽이고 싶은 존재인 호라이산 카구야가 거주하는 영원정으로 향했다.

'죽인다! 죽인다!'

갑작스럽게 치밀어 오르는 살의. 몇번을 죽이고 죽여도 결착은 나지 않을 터이나 그것은 관계 없었다. 그저 분풀이일 뿐이니까 말이다. 어차피 영원의 존재- 영겁불멸인 자신들에게 있어서 죽음이란 가질래야 가질 수 없는 안식이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영원정으로 향하던 중-

"응?"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바람가르는 소리에 모코우는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야밤을 가르며 떨어지고 있는 하나의 물체를- 그리고 그것이 인간이란것도.

반사적으로 그것을 받은 모코우는 그 엄청난 속도와 힘을 채 버티지 못하고 가벼운 비명과 함께 영원정으로 추락했다.





"뭐야 이 소리는!"

자고있던 카구야는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굉음에 놀라 깨어나며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기 무섭게 보이는 것은 땅에 쳐박혀 있는 숙적이자 놀이상대인 후지와라노 모코우와 이름모를 한명의 사내였다.

후지와라 모코우쪽은 봉래의 약을 먹은터라 이정도로 죽을리도 없고 금새 부활할 터였지만, 사내쪽은 아무리 봐도 빈사상태였다. 솔직한 말로 살아남는게 신기할 정도.

뭐, 그것도 평범한 지상인들 기준이겠지만.

"공주님 이건?"

"불청객인듯한데... 일단 치료해주지 않겠어?"

뒤늦게 나온 에이린을 보며 카구야는 쓰러진 청년을 향해 손을 가리키며 말했다. 척보기에도 죽어가는 청년을 본 에이린은 제자인 우동게를 불러 청년을 의료실로 옮겼다.

"공주님도 너무하지, 이런 다죽어가는 시체를 살리라니."

이래저래 불평하면서도 곧바로 치료 준비에 들어간 에이린은 곧장 응급처치를 한후 약을 조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환자의 상세를 살피던 우동게는 에이린을 향해 말했다.

"사부, 이 사람 보통 사람과는 꽤 틀린데요"

"뭐가? 눈이 세개라도 된다거나 하는거야?"

"아니요. 그게... 기맥이 이상해요."

"기맥이?"

우동게의 말에 에이린은 조제하던 약을 내팽겨쳐두고 청년의 몸을 살폈다. 아까 치료한다고 놓쳤던 부분이지만 이 청년의 기맥은 보통사람보다도 수배에서 수십배 이상이었고 또한 무척이나 불안정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익숙한 기맥이었다.

"이 기맥은!"

"왜 그러세요 사부?"

청년의 기맥을 살핀 에이린은 예전... 신대라 불렸을 정도로 오래전을 떠올리며 청년을 내려다 보았다. 아직 아틸란티스가 떠 있었을 당시 있었던 대전투... 내방자와 월인, 그리고 인간과 천사, 신, 대파괴룡, 용신에 의한 처절한 싸움을... 직접 겪지는 못했지만서도 그 이후에 태어나 그것을 복구하는데 모든 것을 쏟은 세대로서 그녀는 그 전투가 어떠했는지 달나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대파괴룡의 후예... 선인을 살해하는자 구두룡!"

"네?"

구두룡에 대해서 모르는 우동게로서는 그저 의아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순식간에 안색이 변한 에이린은 근처에 있던 메스를 들고서 청년의 경동맥을 베어버리려 했다.

하지만...

그런 에이린의 행동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고운 손에 의해 제지되었다.

"무슨짓이지 에이린?"

"공주님!"

갑작스럽게 나타난 호라이산 카구야의 등장에 에이린은 크게 당황하며 외쳤다.

"도대체 왜 그러지 에이린?"

"공주님 이 자는 구두룡의..."

짝-

그녀가 말을 채 하기도 전에 카구야가 에이린의 뺨을 때렸다. 카구야는 뺨이 살짝 부은 에이린을 보며 살짝 진노한듯한 표정을 드러내며 입을 열었다.

"그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않아. 중요한것은 내가 이 사람을 치료하라고 명을 내렸는데 네가 그 명을 거역한거야."

"네..."

에이린은 살짝 부은 뺨을 어루만지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동안 에이린의 상태를 살핀 카구야는 발걸음을 돌려 의료실을 나섰다.





"으으..."

"일어난거야?"

자리에서 일어난 후지와라노 모코우를 보며 막 의료실에서 돌아온 호라이산 카구야는 평소와 같은 적의와 장난기가 가득한 표정이 아닌 온화하고도 진지한 표정으로 맞이했다.

그러한 표정을 본 모코우는 속이 뒤집어진다는듯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카구야의 멱살을 쥐며 말했다.

"어이, 지금 뭘하자는거지?"

"아니, 그저 오랜만에 옛날 생각이 났을 뿐이야."

"옛날 생각?"

"1000년 전엔 이런 관계가 아니었잖아?"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카구야의 말에 모코우의 기억은 어느새 1000년전으로 향해있었다. 1000년전만해도 카구야와 모코우의 사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오히러 다른이들에 비해서 상당히 친한편이라 할 수 있었다. 뭐 사실 그때의 카구야는 권태에 가득찼었기에 관계하는 사람은 구혼자들과 당시의 천황, 그리고 후지와라노 모코우와 그녀가 사랑한 한 무관정도였다. 뭐 이러한 관계도 카구야가 달로 돌아간다며 봉래의 약과 불사의 약을 뿌리고 사라져 버린뒤 완전히 파토났었지만 말이다.

"그 관계를 깨버린건 너였어-"

"그래, 그랬지... 너무나도 권태로웠으니까 말이야..."

"네 녀석때문에 난... 난!!"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조차 하지 못하고 영겁의 세월속에서 고통받으며 살게 되었다. 그 말을 하려던 찰나 카구야의 입이 열렸다.

"음, 역시 좀 꾸며야 하려나..."

"뭐?"

카구야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모코우는 순간 당황했고 그녀가 당황하는 사이 카구야는 부하들을 불러 모코우를 옛날과 같이 꾸미도록 지시했다. 갑작스럽게 몰려든 토끼들에 의해 강제적으로 옛날 옷으로 갈아입혀진 모코우는 그대로 카구야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향해졌다.

"어디로 가는거야?!"

"가만히 있어-"

옛날 복장으로 끌려가 도착한 곳은 의료실. 이런 복장으로 들어갈만한 곳이 아니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무척이나 반가운 얼굴이 있을거야."

"반가운 얼굴?"

모코우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카구야의 손에 이끌려 의료실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한 청년을 치료하고 있는 우동게와 야고코로 에리린. 에이린과 우동게는 일련의 치료를 마친 후 청년에게서 물러났다. 그리고 그녀는 청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 일본인 치고는 보기힘든 키, 그리고... 아무리 화를내도 변치않는 사람좋은 미소.

틀림이 없었다. 어떻게 잊을까?

1000년의 시간이 흐름에도 그 만큼은 절대 잊을 수 없었다.

"쿠사카리 슈우지..."

1000년전 자신이 사랑한 선인을 죽이는 마음씨 착한 무관. 무관이면서 음양부에 속하기도 하고 또한 선인과 요괴를 상대하며 쿄토를 지켜온 일명 쿄 최강의 수호자.

"역시 그 반응을 보니 모르고 있었나보네."

"뭐?"

"너, 슈우지랑 함께 떨어졌었다고."

"어떻게..."

"글쎄, 한가지 확실한건 우리가 알던시대의 슈우지는 아니란걸까나?"

카구야의 말에 슈우지를 돌아본 모코우는 그의 복색이 기억과는 무척이나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린노스케의 향림당이나 모리야 신사의 무녀가 들고있는 책에서 종종 볼수 있었던 복색.

"현대의 인간이 입는 옷인가."

"환생이란거겠지? 그녀석은 대파괴룡의 제자란걸 제외하면 모든게 평범한 녀석이었으니까 말이야."

"슈우지..."

모코우가 그의 뺨을 쓰다듬기 무섭게 슈우지의 눈가가 떨렸다.





"유카리- 슈우지를 원래 세계로 돌려놔. 너라면 할 수 있지?"

1000년 만에 재회한 슈우지는 이미 유부남이었다. 그것이 무척이나 안타까운 모코우였지만. 자신이 행방불명되고나서 얼마나 자신을 찾아해메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터였다. 그렇기에 이곳에 그를 둘 수 없었다.

"흐음, 하지만 환상향은 모든걸 받아들이는 곳... 그리고 받아들인 모든걸 버리지 않는 곳이야. 그런곳에 그가 흘러들어왔다는건 바깥에서 버려졌다는게 아닐까?"

"아냐, 그 녀석이 절대로 버려질리 없어. 분명 사고이거나 너의 농간이겠지. 유카리!"

모코우의 말에 유카리는 재미있다는듯이 부채로 입을 가리며 말했다.

"하지만 괜찮지 않아? 그가 여기에 있는 것으로 너는 못다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못다한... 꿈"

"슈우지와 영원히 있을 수 있다고. 더 이상 홀로 영겁을 살아갈 필요없어"

모코우의 못다한 꿈... 그것은 슈우지와 함께 오손도손 행복하게 사는 것. 하지만 그것은 이룰 수 없는... 그의 행복을 위해서도 이뤄서는 안될 꿈.

그러니까.

"봉래 『개풍청쾌 -후지산 볼케이노!-』"

처음부터 전력으로 스펠카드를 전개하는 모코우. 모코우의 스펠카드가 전개됨과 동시에 엄청난 폭염이 대지에서부터 쏟아져 나왔다. 그것은 흡사 후지산의 분화. 어지간한 존재라면 이 일격에 휘말려 그대로 불타버릴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것에 당할만큼 만만한 상대였다면 요괴현자라 불리지도 않았으리라.

"성창- 『갤럭시트레인999』"

하늘에서 부터쏟아지는 별과 선로. 그리고 은하철도. 만약 슈우지가 봤다면 자신도 모르게 두번 그리워했겠지. 한번은 직접 탑승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스펠을 상대하는 모코우로서는 식은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영탄으로 이뤄지는 일반적인 스펠카드와는 달리 물리적인 요소가 강한 이 스펠카드는 모코우로선 되려 상대하기 귀찮은 스펠이었다.

"홍련검 『아마노하바키리!』"

작열하는 검을 만들어낸 모코우는 그 검을 양손으로 잡고 힘껏 휘둘렀다. 모코우의 일격에 별의 탄막은 반동가리가 났고 내려오던 성창도 레일을 잃고서 바닥에 추락해버렸다. 지면에 박힌 성창을 보던 모코우는 승기를 놓치지 않고서 자신이 최대로 할 수 있는 공격을 꺼내들며 외쳤다.


"신염 『헬드라이브 카구츠지!』"

그 외침과 함께 모코우의 등뒤에서 날개를 펴는 검은 불새- 태어나면서 자신의 어미를 불태운 불의 신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것이 모코우가 할 수 있는 최강의 스펠- 자신을 희생시켜 태초의 신염을 불러내는 금주.

"가라!!!"

모코우의 외침과 함께 칠흑의 봉황이 날개짓을 하며 야쿠모 유카리를 향해 날아갔다. 야쿠모 유카리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칠흑의 신조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자신의 섭선을 접은 후 살짝 허공을 그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틈새 『악몽의 틴달로스』"

그리고 나타난 틈새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수십, 수백마리의 검은개. 허수공간 밖에서부터 사냥감을 찾아 차원을 넘어온다는 틴달로스의 사냥개들이었다.

틴달로스들은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는 검은 신조를 향해 달려들며 칠흑의 신조를 물어뜯었다. 그것은 광기, 그것은 굶주림- 자신보다 상위 존재임에 틀림이 없는 흑조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들고 있었다. 신조를 잡아뜯는 흑견. 흑견이 신조를 물어뜯을때마다 몸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는 모코우였으나 여기서 멈출 순 없었다.

"가라!!!!"

모코우의 외침과 함께 신조는 막대한 흑광을 내뿜으며 틴달로스를 뿌리친 채 야쿠모 유카리를 향해 날아갔다.





"뭐 그러한 관계로... 원래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

어째서인지 좀 옷이 엉망이 된 야쿠모 유카리는 뺨에 반창고를 살짝 붙인 채로 슈우지 앞에 나타나 설명했다. 이유인 즉슨 이래저래 노력한 결과 슈우지가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단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그런것 치고는 왠지 탐탁치 않은 표정인 그녀였으나 그것을 눈치챌만한 슈우지가 아니었다.

"일단 통로를 준비하는데 대략 하루정도 걸리니까 그동안 준비하고 있어"

"고맙습니다. 유카리씨."

"고마워하려면 다른사람에게. 모코우라던가 모코우라던가 모코우라던가."

"에?"

슈우지가 뭐라 묻기도 전에 나타난 모코우가 그녀의 뒤통수를 갈기며 말했다.

"쓸데 없는말 하지마 유카리-"

"고맙습니다. 모코우씨. 처음보는 저에게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아... 뭐"

슈우지의 말에 모코우는 뺨을 긁적이며 살짝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환생이라 하지만 역시 자신을 기억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할때마다 가슴이 저려온 탓이었다.

"그보다 준비나 해둬- 내일 곧바로 떠나야 할테니"

"네."

떠날 준비를 하러가는 슈우지를 보며 모코우는 씁슬한 표정을 지었다. 1000년전의 그가 아니라는건 알고 있지만서도 그를 보고 있을때마다 마음이 저려왔다. 간혹 유카리 말처럼 그를 떠나보내지 않을까란 생각도 드문드문 들었으나 자신의 자식들을, 아직 다시 만나지 못한 부인에 대해 얘기하는 그의 모습을 보자면 너무나도 애절해서.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서 그를 이곳에 살게 할 수 없었다.

그의 슬픈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기에, 그의 미소를 보고 싶었기에 결국 모코우는 그를 보낸다는 결론을 냈다. 하지만 역시 슬픈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자신이 사랑했던 사내니까 말이다.





다음날 하쿠레이신사

"자, 그럼 준비는 다됐지?"

"네."

준비라고 해봤자 그때당시 입고있었던 옷가지와 이런저런 도구들. 그나마도 대부분 야쿠모 유카리가 보관하고 있었기에 슈우지가 챙길만한것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우웅, 가는건가?"

"환상향에 오는주민은 꽤 있었지만 나가는 주민은 처음이네-"

"아쉽네, 대화상대가 사라져서."

"언제 한번 놀러오라고~"

요 수일간 만난 환상향 주민들의 배웅을 받던 슈우지는 문득 한 사람이 없음을 깨달았다.

"어라? 모코우씨는?"

"글쎄... 오지 않은거 아냐?"

"흠..."

가장 신세를 진 사람인터라 꼭 인사하고 싶었던 슈우지였지만 안왔다면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시공간의 좌표를 매번 바꾸면서 쫓고있는 탓에 지금 이때를 놓치면 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몰랐다.

"슈우지 준비하라고- 슬슬 시간이 되가니까."

"네"

슈우지는 오지 않는 모코우의 집이 있는 방향을 잠시 돌아본 후 몸을 돌렸다.



"이런이런, 혹시나 싶었는데 이런곳에 숨어 있었을줄이야"

"뭐야, 비웃으러 온거야?"

하쿠레이 신사와는 조금 떨어진 봉우리에서 슈우지가 가는 것을 지켜보고있던 모코우는 카구야의 말에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확실히 비웃음당해도 할말이 없긴하지만서도 묘하게 기분이 나쁜 모코우였다.

"시비걸 생각이면 지금 당장이라도 받아주겠지만"

"까칠하네. 뭐 중요한건 그게 아니니까."

"뭐?"

"에이린, 우동게, 그리고 특별 게스트인 아야, 사나에"

카구야가 이름을 부르기 무섭게 그 4명이 모습을 드러내며 모코우의 몸을 묶었다. 모코우의 몸이 묶이기 무섭게 나타난 스와코와 카나코, 그리고 갓파인 니토리-

스와코는 재빨리 묶인 모코우와 카구야를 카나코가 들고 있는 '풍신포'에 집넣었고 카나코는 두사람이 들어가기 무섭게 슈우지쪽을 향해 조준했다.

그리고 니토리의 점화-

"타마야~"

"카구야!!!"

카구야와 모코우는 엄청난 속도로 하쿠레이 신사를 향해 날아갔다.





"자, 그럼 잘 가~"

"네, 여러분도 건강히 지네세요"

슈우지는 환상향의 주민들에게 인사를 한 후 유카리가 연 틈새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꺄아아악!"

"타마야~"

"카구야씨랑 모코우... 쿠엑!!"

두사람에게 직격당한 슈우지는 배에 강렬한 충격을 느끼며 틈새로 굴러떨어졌다. 카구야와 모코우도 함께 말이다. 예상외의 사태에 유카리와 레이무는 당황하며, 다른 주민들은 '오옷! 사랑인가!!'라는 반응으로 세사람이 떨어진 틈새를 바라보았다.





"슈우지!"

샤피로 던스턴과 대치중이던 미사는 슈우지의 귀환에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인상을 한껏 찌푸리며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슈우지에게 살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슈우지, 옆에 두사람은?"

"응?"

겨우 제정신을 차린 슈우지는 자신의 옆에 눈을 뱅글뱅글거리며 정신을 잃고있는 두명의 여인을 볼 수 있었다. 한명은 자신이 제일처음 겪은 불사의 약 사건의 원인이자 원흉인 카구야공주. 호라이산 카구야였고 다른 한쪽은 자신이 신세를 진 후지와라노 모코우였다.

"두사람... 어떻게?"

"슈우지- 분명 미키말고는 안된다고 말했을텐데?"

귀신이 강림한 미카의 얼굴을 보며 슈우지는 식은땀을 흘려야만했다. 변명하려고했지만 입이 안떨어지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분명 살해당할것이 분명- 살아남을 방도가 보이지 않았다.

"흠, 월국의 공주와 봉래인이라... 분명 아틀란티스에는 없는 존재일터이다."

샤피로던스턴은 슈우지가 어떻게 저 두 존재와 만나게 되었는지 의문을 느끼며 슈우지의 목을 잡았다. 그리고 슈우지의 기억을 헤집으려는 순간...

"그 손을 놓거라! 그는 이몸의 몇 안되는 친우- 내가 인정한 사내이니라!"

"죽고싶은가보지?"

어느새 깨어난 카구야와 모코우가 샤피로던스턴을 향해 막대한 영력을 내뿜고 있었다. 샤피로는 그 두사람에게서 물러서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아무리 나라도 월국의 공주와 봉래인은 귀찮지. 특히나 너의 권능은 나로서도 확실히 난감한바."

영원과 수유를 조종하는 정도의 능력은 솔직히 신이라 불리는 그로서도 상대하기 까다로운 능력이었다. 모든것을 양자단위로, 의지대로 체현시키는 그라지만 카구야의 능력이라면 그것을 한없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뒤로 밀어보낼 수 있었다.

더구나 '그녀'와 닮은 '그'와 '그녀'의 존재까지... 여러의미로 머리가 복잡한 상황이었다. 샤피로 던스턴은 뮤지엄의 헬기를 타고 그 곳을 벗어났다. 이후 어떠한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가라앉혀둔 블랙아크를 발굴하는 것이 우선이었으니까 말이다.

샤피로가 떠나기 무섭게 미사는 카구야들에게 총구를 들이대며 두사람을 향해 물었다.

"댁들 정체가 뭐야?! 어떻게 슈우지와..."

"이 아이가 슈우지의 딸?"

"정말 안닮았네..."

카구야와 모코우는 미사를 보며 그렇게 평했다. 솔직한 말로 슈우지의 딸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걸걸하고 난폭했다. 아마도 모계쪽이라 봐야겠지...

"슈우지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나도... 도대체 애 엄마가 어떻게 가르쳤기에."

"뭐?"

"결정했어-"

"뭘?"

갑작스런 카구야의 말에 모코우는 의아한듯 물었다. 그리고 카구야에게서부터 나온 대답은...

"이 아이를 슈우지의 딸답게 가르칠거야."

"뭐?!"

"누구 마음대..."

"당연 내 마음대로지! 달나라의 공주인 이 호라이산 카구야 마음대로."

쿠사카리가의 제멋대로 공주님은 그날 천적을 만나게 되었다. 자신보다 더 제멋대로인 달나라의 공주님인...





???

"도와주실 수 있나요 요괴현자님?"

"끝없이 제로로 나아가는 이 세상을 제로차원에서 멈춘다라. 확실히 이 세상이 없어지면 환상향에도 악영향이 끼칠건 당연하니."

"감사합니다. 야쿠모 유카리님"

"뭐, 나도 마스터 오브 포츈텔러에게는 빚이 있으니까 말이야."

어딘지 모를 틈새의 저편

성숙한 두 여성은 미래의 대해 말하고 있었다.


==========================================================================

갑작스럽게 대디페이스 1권

카구야히메전설과 연계되어 떠올라버렸기에

한번 크로스해봤습니다.

뭐...

야이바도 괜찮으려나?

by 히무라 | 2010/10/10 20:13 | SS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noxkin.egloos.com/tb/541407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삼원색 at 2010/10/10 21:02
제멋대로인 공주님 두명의 부딫침은 상상을 초월한 상황을 만들어낼것 같은....
Commented by 히무라 at 2010/10/10 22:42
그리고 슈우지의 고생은 두배로!
Commented by Yusaku at 2010/10/13 00:25
1권이랑 연동해 버리면 그.....영감님이 굉장히 걸리는군요.

뭐 그쪽이랑은 관계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Commented by 히무라 at 2010/10/13 03:11
그건 그렇죠- 사실 당할것 같지도 않은 카구야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