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레이x신의 창조법]재수중인 신님과 날개들

"저기 코하루, 혹시나 해서 묻는거지만..."

"너도?"

22살의 삼수생 사라시나 코하루와 사라시나 야주로는 고개를 떨궜다. 모든 싸움이 끝난 후 지구를 한바퀴 돌고나서 치는 3번째 신토제도대학 시험이었지만 역시나 벽은 너무나도 높았다.

사실 공부랑 인연이 먼 두사람이 신토시의 제도대학에 시험을 치뤘으나 그간의 싸움으로 인해 시험... 아니 공부와 담을 쌓은 그들로서는 벽이 너무 높았다.

"아... 안녕 청춘이야-"

"어서와 수험이여..."

눈물을 흘리며 바닥에서 절규하는 두사람- 두 사람은 한참을 울고는 하숙집인 이즈모 장으로 향했다. 벌써 이 이즈모장에서 거주한지 2년째. 어떤의미론 집보다 더 편한곳인 이곳에 돌아와 쓰러진 두사람은 각자 자신의 부모님께 연락했다. 물론 연락하기 무섭게 갈굼 받았지만서도 말이다. 어쨌건 1년정도 유예를 더 얻은 두사람은 곧장 3수 준비에 들어갔다.

정확히 말하자면 '들어가려 했었다'

'그 녀석'만 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어이 야주로! 코하루 또 재수라며!"

"우즈메!"

갑작스런 옆방 사람의 등장에 야주로와 코하루는 난색을 표했다. 203호실의 우즈메.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서도 공부에 심하게 방해 되는 존재란 것은 확실했다.

"공부해야하니까 제발 나가줘..."

"하지만 너희들, 돌이니까 공부해도 의미없지 않아?"

공부하는 사람의 의욕을 확실하게 죽여주는 우즈메의 발언에 코하루와 야주로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이내 두 사람은 나락에서 부터 지옥의 겁화를 발하며 손에 혼력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어... 어이 설마 여기서 주먹을 휘두르지는..."

"문답..."

"무용!!!"

혼력을 가득 실은 두 사람의 주먹이 벽을 무너뜨리며 우즈메를 밖으로 날려버렸다. 물론 그 탓에 집주인인 미야씨에게 혼났지만서도... 두 사람의 이름은 사라시나 코하루와 사라시나 야주로. 수년전 천어문의 강림을 막고 현재 대학생활을 위해 3수중인 신과 신의 약혼자였다.



"무스비라... 싸움을 가르쳐 달라고?"

"네!"

무스비란 이름의 소녀의 외침에 코하루는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도 모르게 신무류를 사용한것이 실수였었다. 자신의 '스승'으로 인식해버린 무스비는 몇번이고 들러붙었고 결국 무스비를 가르치는데 시간을 할당하는 수밖에 없었다.

"뭐, 괜찮겠지. 지금 상황에선 집중도 안될테고... 자 그럼 와봐"

"갑니다!!"

코하루의 말에 곧장 주먹을 내지르는 무스비, 코하루는 그러한 무스비의 주먹을 무척이나 가볍게 흘려내며 무스비의 공격을 평가했다.

"빠르기는 그럭저럭인데... 힘은"

"힘은?"

"아직 모자라네-"

유술로 단번에 무스비를 뒤집어버린 코하루는 그대로 정권의 자세를 잡으며 말했다.

"세키레이라서 그런지 본디 가진힘은 많지만 아직 힘의 집중이 모자라-"

그리고 몸에 새기는 일격- 가볍게 혼력을 실은 일격이 뒤집어진 무스비의 복부에 작렬했다. 뼈에 새겨지는 일격을 얻어맞은 무스비는 무척이나 아픈 표정을 지으며 복부를 감쌌다. 뼈에 새겨지는 아픔이라 할지라도 손대중은 한지라 뼈가 부서지는듯한 아픔은 없을 터였다.

"아무리 가진바 힘이 많아도 집중이 모자라면 상대에게 제대로 된 타격을 주기 힘들지. 그리고..."

코하루가 무스비에게 설명하고 있는 사이 검은 외투의 여인이 이즈모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문안으로 들어서려던 여인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목을 겨누는 반투명한 칼날-

"이즈모장은 출입금지라고 넌 말이지-"

"이런이런 사람 차별인가?"

"검은 세키레이, 넘버04 카라스바는 절대 들이지 말라고 집주인에게 부탁받았으니까."

반투명한 검을 카라스바의 목에 겨눈 야주로는 그렇게 말하며 재미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실 너랑 검을 나누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집주인 말을 거역하면 식사에 문제가 생겨서 말이야."

"그거 아쉽군. 그런데 말이야..."

어느새 뽑혀져나온 카라스바의 흑검- 그리고 그 흑검은 자신의 목에 겨눠진 반투명한 검을 튕겨내며 야주로의 목을 노렸다. 야주로는 자신의 목으로 날아오는 흑검을 튕겨낸 후 왼손에 검을 만들어 내며 카라스바를 향해 돌진했다. 쾌속한 돌격이었지만 쉽사리 막아낸 카라스바는 그대로 손을 가볍게 튕겨내 야주로의 검을 튕겨내며 맹공을 날렸다.

카라스바의 검은 무척이나 빠르고 날카로워서 야주로도 긴장해야만 했지만 이래보여도 신들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신살자의 이름을 얻어낸 야주로였다. 더구나 수많은 검호들과도 싸워온 그였기에 쉽지는 않아도 받아내지 못하거나 할정도는 아니었으며 이정도로 죽거나 다칠거였으면 신살자, 혹은 현대의 수라라는 명칭은 얻지도 못했을 것이었다.

"카스미 비심류... 츠키나리(月鳴)!"

일순간 펼쳐지는 엄청난 쌍검의 연격- 조밀조밀하기 짝이 없는 이 쌍검의 난격은 야주로가 기대며 서있던 담벼락조차도 잘게 썰어버리며 카라스바의 참격을 튕겨내며 분쇄하려 하고 있었다.

"이거이거 평범한 인간이면서 엄청나군"

어느새 수라의 눈이 된 카라스바. 유메 말고도 전투의 희열을 느낄만한 상대가 나타난 탓이리라- 갑작스럽게 수라가 된 두사람이 본격적으로 검격을 나누려던 찰나...

딱- 딱-

"이즈모장에서 폭력행위는 금지입니다- 더구나 이즈모장을 손상시키다니"

"아니 난 집주인씨가 시킨대로 했을..."

"전 이즈모장을 지키라고했지 부수라고는 말하지 않았답니다."

웃으면서 말하는 이즈모장의 여주인 미야의 뒤에서 엄청난 귀기를 내붐는 귀면이 모습을 드러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귀면에 야주로는 새파랗게 질리며 비명을 질렀다. 카라스바는 미야의 검집에 강타당한 머리를 쓰다듬으며 재빨리 물러섰다. 아무리 싸움을 좋아하는 카라스바라 할지라도 귀녀모드의 미야와 야주로를 동시에 상대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았다.

그렇게 애꿎은 야주로의 비명이 이즈모장에 널리 울려퍼졌다



"카가리? 굳이 구하러 갈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

"그렇지?"

건포를 우물거리며 말하는 코하루와 야주로의 말에 다른 사람들은 매정하다라고 외치며 두사람에게 말했다.

"이즈모장에 함께사는 가족이잖아요! 그런데 구하러 갈 필요가 없다니- 두사람에게 카가리씨는 그정도밖에 안된겁니까!"

"그래요, 그래요!"

"쿠 쿠-!"

"아니 나도 구했으면 하긴 하는데..."

"유세미가 갔잖아- 그럼 문제없어."

"뭐?"

"16자루의 검을 다루는 유세미라면 어지간한 세키레이로는 상대도 힘들겠지. 아마 싱글넘버정도가 아니면 항거도 힘들걸?"

"뭐?"

코하루의 그 말에 화답하듯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뭣이?!"

"나 물질을 다루는 중력신 사라시나노유세미코토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대기여, 나의 명에 따라 신토를 적시는 축복의 비를 내리라-"

갑작스럽게 들려온 축문과 함께 쏟아지는 호우, 그리고 그 호우속에서 긴 백발을 흩날리며 한명의 소녀가 호무라 앞에 내려섰다. 흉흉하기짝이 없는 16자루의 검과 함께 말이다.

"목숨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말했잖아. 너는 내가 가지겠다고 말이야."

"너는 누구지? 세키레이인가?"

"하, 그런 되다만 신들이랑 같으려고?"

백발의 소녀는 그렇게 말하며 빌딩옥상 바닥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콘크리트들은 그 형태를 달리하며 수개의 인형이 되었다.

"단순한 쯔꾸나지만 적어도 너희들 손을 어지럽힐 정도는 되겠지, 아 정말 여기가 봉신토만 아니었으면 특대형 쯔꾸나로 너희들을 상대해주는건데-"

소녀의 말에 카키자키는 당황하며 그녀를 향해 외쳤다.

"네놈 정체가 뭐냐!"

"일신전소속 삼주신위 중력신 사라시나 유세미. 봉신토라서 전력을 못하는건 아쉽지만- 지금 간다!"

그 외침과 함께 16자루의 검과 수기의 쯔꾸나가 히가 이즈미의 비서 카키자키와 함꼐하고 있는 세키레이들을 노렸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네..."

"코하루씨?"

마츠로부터 이야기를 듣고있던 사하시 미나토는 갑작스럽게 이야기에 끼어든 코하루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평소의 밝고 유쾌한 그녀가 아닌 좀처럼 볼 수 없는 진지한 표정의 그녀가 마츠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S계획 수호 제1차 징벌부대 멤버였던거네 너도."

"뭐 전 비전투계니까요. 직접나서진 않았죠. 일신전소속 삼주신위 공간신 사라시나 코하루씨."

"그러고보면 여기엔 익숙한 얼굴이 많던데... 전 징벌부대멤버중 4명이나 여기 있는건가?"

"그런 셈이네요. 결과적으로 보자면."

코하루와 마츠의 시선은 어느새 무스비에게 향해있었다. 그때 탈출당시 다리에서 보여준 무스비의 또다른 인격인 넘버08 유메- 그녀또한 징벌부대의 멤버였으니 실질적으로 전 징벌부대 멤버는 총4명이었다.

"그러고보면... 그때 1차부터 3차에 달하는 습격과는 별도로 독립된 세력이 카미쿠라섬을 노린적이 있었는데... 그게 일신전이었죠?"

"정확히는 일신전과 합작한 특수독립대였지만."

"지금에서야 묻지만... 어째서 카미쿠라섬을 침공했죠?"

"카미쿠라섬이라... 잘어울리는 이름이네- 뭐 본래이름은 다르겠지만서도. 일단 그 섬을 공격한 이유라면... 너희들이 '천어문'의 유산이라서라고 해두지."

"천어문...이라뇨?"

"뭐, 그건 사정설명을 하자면 바쁘기에 잠시 넘어가고- 그때당시 우리들은 천어문의 잔존세력에 엄청 학을 뗀 상황이었거든. 그런데 천어문의 유산인 너희들이 등장해 버린거지. 당연히 우리들로서는 봉인 내지는 회수하고 싶었고- 그때 마주한게 제1차 징벌부대."

"처음이었지- 아무리 전력이 아니었다지만 우리들이 나서고도 패퇴한건 그때가 간만이었으니까."

"유세미씨까지?"

"그 이후 우리들은 나와 언니, 그리고 야주로와 아즈미 팔인방을 동원해 그 섬을 강제수색하려했지만- 그 사이 어머니랑 MBI의 사장 미나카 히로토 사이에서 뭔가 이야기가 오가버렸거든"

코하루는 한숨을 내쉬며 천어문의 잔재이자 자신들의 자매라 할 수 있는 세키레이들을 바라보았다.



"호타루, 언니들은 어디있을까?"

"그러게 히요미, 분명 이 봉신토에 있는건 확실한데 말이야."

10살 남짓한 외모의 소녀들은 제도를 내려다보며 자신의 언니들을 찾았다. 두사람의 이름은 히나리 호타루, 히나리 히요미. 전 천어문 삼주신위 공간신과 중력신이며 현재 아즈미 팔인방인 히나리 노부아츠와 일신전근위무녀장 히나리 치도리의 양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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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필와서 써버렸습니다.

사장씨의 말에 왠지 신의 창조법의 코하루들이랑 비슷하다 생각되버려서...

결국 저질러 버렸습니...(어이) 
 

by 히무라 | 2010/09/18 22:41 | SS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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