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베인x대디페이스]그녀들(마도서)의 일상

1.아르트루 르 뤼에(르 뤼에 이본)의 경우

아틸란티스에서 있었던 사건이후 벌써 1개월, 슈우지의 사부이자 통칭 구두룡으로 불리는 르뤼에의 지배자 크툴루의 딸(?)인 르뤼에 이본이 슈우지에게로 오게된지 어느덧 1달이 지났다. 다른 마도서들과 함꼐 슈우지의 집에서 지내게 된 그녀는 슈우지에게 언제나 극존칭을 사용해 슈우지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더구나 가장 곤란한 점은... 그녀가 미사와 카시오의 어머니, 즉 슈우지의 내자 포지션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그것을 예전부터 노리고 있던... 아니 그 자리의 원래 주인인 마토우 미키가 그것을 보고 그냥 넘길리가 없었다.

"이봐 헌책, 슈우지 한테서 떨어지시지?"
"어라라, 부외자인 당신이야 말로 이집에서 나가주시면 좋겠네요"

이른 아침부터 엄청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사람을 보며 슈우지는 위에 격렬한 통증을 호소했다. 사람좋은 슈우지로서도 여자에게 약한 슈우지로서도 두사람의 싸움을 말릴 방도따윈 전혀 없었다.

"수천년을 넘긴 마도의 예지에 덤비다니 가소롭군요."
"낡은 책 주제에... 헌책방에 팔아주마!"

어느새 파이팅포즈를 취한 둘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권격을 주고 받았다. 그 권격의 속도는 슈우지의 펀치와 맞먹을 정도. 마도서이자 슈우지의 사부인 구두룡의 딸이라 할 수 있는 마도서 르 뤼에 이본, 아르트루는 둘째치더라도 평범한 대학생(?)인 마토우 미키가 슈우지급의 움직임을 보여줄줄은 꿈에도 몰랐던 탓이었다. 서로의 권격을 빗겨맞은 두사람은 서로를 노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제법이네. 너"
"헌책따위란 동급이라니 윈필드씨에게 면목이 없는걸."

서로에 대한 도발과 함께 또다시 초속의 권격이 쏘아졌다. 둘의 권격은 몇번씩이나 교차하며 섬광을 발했다. 살과 살이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섬광이 발하는지 의문이 드는 슈우지였으나 그런것을 물을 담량은 존재하지 않았다.

 


2.네아(무명제사서)의 경우

슈우지의 옆에서 조용히 군것질을 하고 있던 네아는 슈우지 앞에서 주먹을 나누고있는 두사람을 보며 흥미넘치는 표정으로 관전했다. 누가 말했던가? 불구경과 싸움구경이 구경중에선 가장 재미있다고. 평소 감정없이 지내는 네아지만 두사람의 싸움은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다.
옆에 있던 슈우지의 안색은 창백하기 그지 없었지만.

"슈우지, 안들리게 해줘?"
"부탁해... 더 봤다간 위에 구멍이 날것 같아."

슈우지는 그렇게 말한 후 자리에 쓰러졌다. 두사람의 신경전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심력을 소모한 탓이었다. 사람좋은 청년이 쓰러지기 무섭게 네아는 슈우지가 편히 쉬도록 결계를 친 후 마토우 미키와 르뤼에 이본의 싸움을 느긋하게 관전했다.

 


3.디에스(세라에노 단장)의 경우

"신문이요!"

신문을 한껏 이고 있는 채로 거리를 질주하는 녹색머리칼의 소녀는 그야말로 보통 그나이대 소녀로서는 있을 수 없는 속도로 달리며 있을 수 없는 방식으로 신문을 가져다 주고 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디에스, 슈우지 집에서 머물고 있는 여섯 마도서중 하나인 세라에노 단장이었다.
몇주전까지만해도 슈우지에게 의식주를 전부 의존하던 그녀였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는 슈우지의 모습을 보며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 나머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물론 모습이 모습인지라 거의 대다수의 아르바이트가 거부당했지만 마지막에 들린 신문배달이 어찌어찌 고용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었다.
처음엔 좀 그런 기분도 있었으나 완전히 익숙해진 지금에 이르러서는 하루라도 배달을 하지 않으면 좀이 쑤실 지경이었다. 마을의 산들바람을 가르며 하는 신문배달이란 그녀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즑거운 일이었다
마을 한바퀴를 돌고 신문배달을 마친 그녀는 이번달치 월급을 사장에게서 받은 후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4.오틀라(파리의 신비)의 경우

"우후후, 이것은 참상. 아주 날카로운걸로 찢겨졌네. 칼이나 와이어 종류는 아니야- 그것보단 극도로 날카로운 손톱이려나?"

무척이나 즐겁다는 듯이 난자당한 시체를 보고 있는 소녀를 보며 두 여인은 질린다는듯이 소녀를 바라보았다.

"어린 나이인데도 비위가 강하네요."
"저건 비위가 강한게 아니라 즐기고 있는거야."

두사람의 소근거림에 오틀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즐기고 있는거야. 나는 시체가 무척이나 좋거든~"

황홀한듯이 말하는 오틀라를 보며 두 여인은 소름이 끼친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체상태는 완전히 썩어문드러지기 직전에... 부폐중인 그 상태지만 말이야."
"그... 그만!"
"흐음, 지금 있는 녀석들을 좀비로 일으켜 세워볼까나"
"그... 그만 둬줘요!"
"전투때라면 몰라도 이런데서 좀비는!!"
"흐음... 그래? 일으켜서 YMCA 체조라도 시켜볼까 했는데..."
"그만!!!"

여인들의 절규에 오틀라는 재미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음 시체를 살피기 시작했다.

 


5.다렛트 오우카(시식교전의)의 경우

"얍얍얍!"
"이건 어떠냐!!"

유우키 미사와 또 한명의 소녀는 대전격투 게임을 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캐쥬얼하게 고급스러운 미사와는 다르게 고딕하게 고급스러운 아가씨. 그녀의 이름은 다렛트 오우카. 이 집의 백수인원 2인방중 한명이었다.

"오늘도 하루 웬종일 게임만 한거야?"
"다녀왔습니다~"

일을 끝내고 온 디에스와 오틀라는 돌아오기 무섭게 다렛트를 타박했다. 비록 적지만 생활비를 벌고있는 사람(?)으로서 백수인 다렛트의 행동은 심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이었다.

"흥, 백작부인인 내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짜가 주제에."
"뭐? 해보자는거야?"
"그렇잖아, 독일어랑 일본어의 짬뽕인 주제에"

어느새 다렛트의 손에는 게임기의 패드 대신에 두자루의 소태도가 들려있었다. 그리고 다렛트가 소태도를 들기 무섭게 디에스도 팽이와 은사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리얼 배틀, 미사는 재빨리 오틀라의 뒤로 숨으며 입을 열었다.

"쯥, 오늘도 작살나겠구만."
"몇대째지?"
"글쎄... 15대 이후로는 세는걸 그만 뒀는데."

미사는 어느새 반동가리가 난 P○3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잘린것은 ○S3뿐만이 아니었다. TV라던지 코타츠라던지 각종 가전제품도 이미 반동가리나거나 분쇄된지 오래였다.

"슈우지가 보면 기절할지도."
"다행이도 슈우지씨는 자고있는듯한데... 문제는 그쪽상황도 이쪽이랑 별 다를건 없어"
"그거 애도를, 분명 엄마랑 르뤼에씨겠지."
"응"

어느새 분쇄되고 있는 집을 보며 미사는 자신도 모르게 한 숨을 내쉬었다.

 


6. 밀라니(황금가지)의 경우

"페르듀라보씨 3번톤-"
"여기, 그보다 그쪽에 지우개질좀 부탁하네."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공간, 스탠드 빛에 의존하며 작업을 하고 있는 두명의 남녀가 있었다. 은발이 인상적인 미청년과 금발이 인상적인 미소녀, 하지만 심하게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은 무척이나 열심히 칼과 펜을 놀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작업이 절정에 이르렀을때...

"밥먹으라니까요!!"

문이 열리고 불이 켜지며 흑발의 불청객이 안으로 들어왔다. 척보기에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소녀는 들어오기 무섭게 청년과 소녀를 책상에서 떼어내며 말했다.

"정말인지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습니까! 그리고 밀라니 당신은 통금시간 지났습니다!! 빨리 집에 가시라고요!!"
"하지만 코믹까진 앞으로 13일밖에 안남았는걸."
"인쇄하려면 앞으로 3일 내로 원고를 완성해야..."
"말좀 들어요!!"

은발 청년의 이름은 페르듀라보, 금발 소녀의 이름은 밀라니, 흑발 여인의 이름은 에셀드레이더. 이들은 각각 이세계에서 짐승이라 불린 마왕과 황금가지라 불린 마도서, 그리고 나코토 사본이라 불린 마도서였다.

 


EX.에셀드레이더(나코토 사본)의 경우

"우우... 마스터."

인근 포장마차로 온 에셀드레이더는 눈물을 흘리며 술을 들이켰다. 최근 마스터인 페르듀라보와의 사이가 신통치 않은 탓이었다. 코믹이 다가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에게 좀더 신경을 써주길 바라는 에셀드레이더였다.

"에셀쨩 기다렸어?"
"당신이군요. 유우씨"

에셀드레이더는 술기운으로 인해 살짝 홍조가 띈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리기 무섭게 보이는것은 군데군데 멍이 보이며 주먹이 피로물든 여인,마토우 미키였다.

"오늘은 왠지 상처가 더 심하군요."
"아아, 헌책녀석에게 한방 먹여줬거든."

마토우 미키는 윈필드에게 배운 복싱과 현란한 스텝을 통해 아르트루의 얼굴에 주먹을 꽂은 탓이었다. 그동안 슈우지를 대놓고 노려온 만큼 더 패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미키도 한계였다.
윈필드정도로 단련되지 않은 탓이었다. 뭐 아르트루쪽도 마력을 통한 강화로 강제로 구두룡을 쓰고 있었던 터라 서로 마찬가지였지만 말이다.
"에셀쨩쪽은 어때?"
"마스터랑 밀라니가 이번 코믹때 출품할 BL동인지를 그린다고 바빠서 상대를 안해줘요..."
"그거 힘들겠네..."
"더구나 그리는게 하필이면 마스터랑 슈우지씨의..."
"에셀쨩!"
갑작스럽게 손을 잡으며 외치는 미키를 보며 에셀드레이더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식은땀을 흘렸다.
"왜... 왜그러세요?"
"그 동인지 완성되고 나면 나도 하나 주지 않을래?"
"유우씨!!"
그리고 그날 그 포장마차는 의자가 하나 날아가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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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아이온 강림때 뭔가 필이 온 관계로 써 봤습니다.

그나마 르뤼에 이본과 미키의 신경전때문에 기절해서 다행이지 깨어있었으면 기절할지도 모를 상황을 매일 겪는 슈우지에게 애도를...

마도서중 유일한 상식인인 에셀드레이더에게 애도를...

by 히무라 | 2010/04/10 14:40 | S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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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암흑요정 at 2010/04/10 15:02
의인화된 마도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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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히무라 at 2010/04/10 15:08
뭐, 수신 크티아트는 슈우지의 반쪽이고 다른 마도서들은... 미키와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동료들에 의해 모여진것이랄까요
다만 에이본의 서는 사고로 소멸하고 대신 원본격이라 할 수 있는 르뤼에 이본이...
Commented by Yusaku at 2010/04/10 16:32
참 러브 크래프트 쪽 소재를 가지고도 잘도 저렇게 만들 수 있는 일본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Commented by 히무라 at 2010/04/10 16:38
냐루코라던가 나이아라던가 나이신부라던가...!(뭔가 예제가 많이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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