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베인x대디페이스]아이온 강림

"뭐... 뭐야 저건?!"

까마귀에 매달려 출구로 향하고 있던 쿠사카리 슈우지는 거대한 공동으로부터 등장한 거대인면전함을 보며 무척이나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저러한것을 보며 놀라지 않는것이 더 이상하리라.

[구신들이 이 세계에 강림했을때 쓴 배다. 자세한 명칭은 모르지만 각각이 1번부터 4번함으로 불렸지. 저 형태는 2번함인 블랙아크인가.]

"블랙아크?"
"아빠 저녀석에 대해 뭔가 아는거야?!"

미사의 질문에 슈우지의 반쪽인 크티아트는 재빨리 정령형태로 자신을 실체화 시키며 말했다.

"슈우지 녀석이 알리 없잖아. 그보다 미사 재빨리 문으로가."
"그러고 싶지만..."
"뭐가 문제야?"
"오고있는게 있거든."

신나게 말하는 미사의 말과 함께 게이트로 부터 선홍빛 빛줄기가 뿜어졌다. 너무나도 익숙한 그것은 위성병기 모라쿠모의 고출력 빔이었다. 그 위력은 슈우지가 가장 처음 만난 하이 큐레이터 키리코 렌이 사용한 하전입자포에 필적하며 그 범위는 도시 하나를 반정도 증발시킬 정도의 위력. 그야말로 전략병기였다.

"아하하하하하하! 죽어버려!!"
"미사, 미안하지만 저걸로는 생채기도 안나."
"뭐?"

미사의 의문과 함께 모라쿠모에서 쏘아진 빔이 사그라 들었다. 그리고 드러난 블랙아크의 본체는 크티아트의 말대로 상처하나 없이 멀쩡했다. 아니 되려 쌓여있던 먼지를 제거한정도였다.

"뭐... 뭐야 저건!"
"시공과 차원을 무시하며 인식과 비인식을 넘나드는 신의 배. 그게바로 1~4번함이야. 현재의 과학은 발톱의 때만큼도 범접하지 못할 수준의 인식외 기술이지."
"농담이지? 저딴걸 어떻게 상대하라는거야?!"

미사의 외침에 모두가 공감했다. 현대의 과학을 아득히 초월한 신의 배. 저런거랑 맞설 수 있는것이 있을까? 저러한 압도적인 불합리함을 인간이 상대할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절망이 사람들에게 감돌았다.

"으음, 어머니나 에셀드레이더씨가 있었다면. 아니 하다못해 아이온에대한 기술이 반쪼가리라도 남아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이온?"
"어머니가 본래 가지고 있던 귀계신- 데우스 마키나. 이전에 무리한 기동으로 그 기술을 완전히 소실해버려서 말이야. 일부는 가지고 있지만서도 이걸로 소환하기에는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거든. 동력 문제도 있고..."
"음- 그걸로 저녀석을 상대할 수 있는거야?"
"아마도, 아이온은 데몬베인이라던가 네임리스 원, 그리고 리벨 레기스 같은 데우스 마키나를 초월한 녀석들과 비견될 정도로 엄청난 최강의 데우스 마키나니까."
"아쉽네."
"아쉽지-"
"그렇게 여유롭게 말 나눌때가 아닌듯한데..."

슈우지의 태클에 두사람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던 중 크티아트는 뭔가 생각이 난듯 미사에게 말했다.

"미사 저쪽과 통신 가능하지?"
"가능하긴 한데.."

미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크티아트는 재빨리 통신채널을 열어 사에바가 있는쪽에 외쳤다.

"사에바씨, 혹시 그쪽에 하도우씨가 있나요?"
[엄마라고 불러달라니까!!]

당장에 들려오는 하도우 루리의 외침에 크티아트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외쳤다.

"어머니, 영자기관 안타레스는요?"
[이미 완성되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본체가.]
"본체는 필요없어요. 거기에 '다들'있죠?"
[응? 일단 있긴한데...]
"그럼 지금당장 안타레스를 들고 제쪽으로 오라고 하세요."
[뭘 할거기에?]
"아이온을 재구성합니다!"
[뭐?!]

크티아트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아니 그 말을 들은 모두가 놀라며 외쳤다.




"헤에, 재미있는 짓을 하네"
"흐음, 왔는가 나이아?"

추락하고있는 아틸란티스의 어느 산자락, 중국식 복장을 한 한명의 남성과 기묘한 신사복을 걸친 거유의 여성은 칠흑의 인면전함 블랙아크를 보며 감상을 내뱉었다.

"정말 간만이네, 우리들 아우터갓을 상대로 밀어붙인 구신의 병기 '방주'를 말이야."
"그렇군. 저 방주때문이었지..."

갑작스럽게 옛날의 일을 회상하던 남자는 문득 이어진 나이아의 말에 눈을 떴다.

"그런데, 네 제자 이대로 놔둬도 되는거야? 저대로 가다간 저 블랙아크에 순식간에 당해버린다고"

"괜찮겠지. 저래보여도 '그 녀석'의 아들이다. 저대로 당할리 없어."
"게다가 댁의 제자고 말이지."
"음충맞기는."
"하지만 저대로라면 정말 위험하다고."
"걱정마, 이미 '딸'을 보내놨으니까."
"딸이라면?"

나이아의 물음에 남자는 슬그머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르트루 르 뤼에"

아르트루 르 뤼에. 네크로노미콘, 그리고 나코토 사본과 동급의 힘을 지닌 마도서. 그리고 크툴루의 딸. 그녀가 지금 슈우지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미 자리를 비우고 있었다.





"내가 슈우지를 서포트하고, 오틀라가 마력방벽및 재생을, 디에스가 비행제어를 담당해줘, 그리고 오카가 전투제어를, 그리고 밀라니가 동력제어, 마지막으로 네아는 나랑 더불어 전반적인 술식보조를 부탁해."
"맡겨줘-"
"응..."
"빡세잖아 오빠."
"..."

이런저런 소리가 오갔지만 크티아트는 일갈하며 재빨리 술식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동조능력이 가장 뛰어난 황금가지, 밀라니를 중심으로 삼아서 각 마도서들간의 연계로 출력및 연산을 강화- 그리고 크티아트에게 남아있는 여남은 아이온의 파편으로 아이온의 재구성을 시작했다.
하지만 남아있는 파편만으로 아이온을 재구성하기란 무척이나 요원하기 짝이 없었다.

"크으윽-"
"슈우지?! 어떻게 된거야?"
"재구성에 마력을 너무 잡아먹고 있어- 역시 막연한 기술만으로는 재구성이 힘든가."
"그건 미리 말하던가!!"

미사가 외치기 무섭게 슈우지의 신음성이 한층 더 커졌다. 6개나 되는 마도서에서 가져가는 마력양이 엄청났던 탓이었다. 더구나 사실상 아이온의 제반부터 다시구성하는데 드는 마력양은 크티아트나 미사의 예상을 아득히 초월하고 있었다.

"젠장, 역시 아이온에 대한 기술이 없이는 무리인가!"
"꺄악 슈우지!"
"큭...!"

슈우지의 마력, 즉 챠크라가 과도한 가용으로 인해 폭주하고 있을때 문득 슈우지의 등 뒤에서 한명의 여성이 나타났다. 미키보다도 좀더 성숙한 여성은 어느새 슈우지의 몸을 감싸 안으며 말했다.

"제가 돕겠습니다. 슈우지님."

여인의 손이 닿기무섭게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 슈우지는 고개를 돌리며 여성을 향해 물었다.

"누구?"
"아버님의 전언입니다. '아이온의 기술은 내 딸에게 딸려보낸다.'"
"뭐?"
"그럼 시작하죠. 아이온의 재구성을."

그녀가 마도서들 사이로 끼어들기 무섭게 마도서들이 구성한 마술식이 재구성되기 시작했다. 그 무명제사서, 네아를 제외한 모든 마도서들은 느꼈다. 지금 나타난 그녀는 자신들과 격이 다른 마도서라고. 그리고 그들은 금새 그녀가 어떠한 존재인지 알 수 있었다.

"르 뤼에 이본...!"
"어머니랑 동급의 마도서가 어떻게 여기에?!"
"그런걸 신경쓸때가 아닐텐데요 크티아트?"
"큭-"
"지급부터 재구성된 아이온을 초현시킵니다. 모두들 실패하지않게 조심하세요."
"알고있다고!"

마지막 술식이 완성되기 무섭게 르 뤼에 이본과 마도서들은 주문을 영창하며 아이온을 초현시키기 시작했다.

"무한의 밤을 뻗어 우주에 닿아"
"영겁에 세계의 끝과 끝을 넘어."
"미지의 영겁을 쫓아"
"악몽에서 깨어나리니."
"생사와 시공의"
"마도를 초월해"
"포효하라 영겁(아이온)!"

마도서들의 주문이 끝나기 무섭게 구성된 마법진이 마치 태엽이 돌아가듯 돌아가 서로를 짜맞추며 하나의 문이 되었다. 그리고 천천히 거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프라나 시스템 접속에 의한 마도회로 증폭. 영자기관, 영연기관 안타레스의 기동과 함께 거신의 전신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나프라나 시스템 접속-"
"마도회로 증폭-! 증폭률 200... 300!"
"영연기관 전갈의 독령(안타레스) 오버 드라이브! 임계점까지 20초-!"
"다렛트양!"
"알고있느니라. 나를 믿으라"

5 - 양어깨 마도 증폭 연동 개시.
4 - 산타크 이식(二式) 전개. 비야키 그랩 올 링크, 훈기관 모두 출력 150%임계.
3 - 나이칼 코드 개방. 술자 전송

"어, 엇?!"

어느샌가 아이온 내부로 전송된 슈우지는 당황했으나 그가 당황하던 말던 마도서들의 아이온 각성작업은 계속되었다.

2 - 고속비행 개시. 적까지 거리 8000 중력 무효화술식 전개.

"슈우지, 시간이 없으니 자세한설명은 미뤄두마. 모션트레이는 이미 연결해놨다. 너와 아이온을 연동시킬테니 지금 네가 가능한 최강의 공격을 준비해라. 이쪽도 네 공격에 맞춰서 최강의 공격술식을 구성해 발할테니!"
"아, 응."

슈우지는 크티아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할 수 있는 최강의 공격기를 준비했다.

"구두, 우룡 초수."

나지막한 목소리와 함께 전개 되는 슈우지가 아는 오의중 최상위급의 위력을 지닌 오의. 그리고 그에 맞춰 마도서들은 변이된 술식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그대 영겁이 머무는 이 세계에!"
"그대들 악몽이 머무를 곳은 없나니!"
"슬픔도"
"비탄도"
"절망도 없이-"
"허무로 돌아가라!"
"레무리아 드라이브!!"

1 - 변이된 무한열량 승화 주법. 레무리아 드라이브가 개방되며 블랙아크에 도달.

무한열량 승화주법의 레무리아 임팩트의 변식 레무리아 드라이브. 무한열량을 담은 이 수도는 블랙아크에 도달, 블랙아크를 무한열량으로 뒤덮었다.

====================================================================================================================

후와, 또 저질러버렸습니다.

크툴루기반의 두 작품을 섞어봣습니다.(아카긴 기준이긴하지만.)

마도서들의 일상기는 언제한번 써봤으면 싶기도...

by 히무라 | 2010/03/22 01:13 | 아카긴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noxkin.egloos.com/tb/527584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