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x잡다]어떤이변의 환상향

"에이린, 테위, 우돈게. 반드시 저녀석을 죽여. 살 한점 남기지 말고."
"예, 공주님."
"분부대로 살한점 남기지 않고."
"확실하게 이세상에서 없에버리도록 하죠."

호라이산 카구야의 명령에 야고로코 에이린과 이나바 테위, 그리고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는 각자 자신들의 무기를 치켜들며 한명의 소년에게 겨누었다. 성게머리의 소년은 "불행하다!!"를 외치며 다급히 그녀들로부터 도망쳤다. 도망치는 소년을 보며 호라이산 카구야는 평소의 나태와 장난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표정으로 살의와 적의를 드러내며 도망치고 있는 소년을 내려다보았다.

"1000년전에 받은 굴욕... 이제야 갚을 길이 생겼구나 용신의 권속."
"용신이라니...! 그런건 모른다고!"
"시치미떼지마 네 오른손에 담긴 그 힘은 분명히 '용신'의 힘. 천년전 나를 한번 '죽이고' 일본에서 쫓아낸 용신의 힘이담긴 그 오른손이야 말로 네가 용신의 권속이란 증거!"
"확실히 응룡 그녀석에게는 원한이 꽤 많지."
"야사카 카나코와 모리야 스와코? 어째서 여기에 온거지? 설마 날 말리러 온건가?"
"설마? 다만 나도 사령의 용신인 응룡에게 원한이 있거든."

어느새 하늘에 나타난 7개의 온바시리가 카미조를 향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땅에서는 수십의 덩쿨줄기가 자라나 소년을 잡으려고 꿈틀거렸다.

"젠장!!"

어떻게든 하늘에서 떨어지는 온바시리와 땅에서 올라오는 나무덩쿨을 전부 피해낸 소년앞에 갑작스럽게 뭔가 눈빛이 가득한 '틈새'가 열리며 갑작스럽게 손이 나타나 소년의 목을 강하게 쥐었다. 그리고 소년의 목을 쥔 새하얀 손을 시작으로 틈새에서부터 한명의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의 이름은 야쿠모 유카리. 환상향을 관리하는 요괴현자였다.

"너에게 딱히 원한이 있는건 아니지만 말이야... 네 손에 깃들어있는 응룡의 파편에는 상당히 원한이 있거든. 그러니까 죽어줘야겠어."

무척이나 해맑은표정으로 잔혹한 말을 하는 여인의 말에 소년은 뭐라 말하려 했으나 이미 한껏 목이 조여지고 있는 상황에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리고 야쿠모 유카리가 조금더 힘을 주어 소년의 목을 부러뜨리려는 순간.
하늘에서 수십가닥의 빛의 세례가 쏟아져내렸다-

"뭣?!"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기습에 야쿠모 유카리를 비롯해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은 재빨리 쏟아지는 빛의 세례를 피했다. 본능 적으로 저것에 맞았다간 그냥 다치는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탓이었다.

"정말인지, 아무리 원한이 깊다지만 신급이나 되는 분들이 이러면 안되지"

그리고 그 빛의 세례가 끝나기 무섭게 모습을 드러낸 일본전통복장에 가까운 백의를 걸친 소녀에 가까운 여인에 모습에 유카리를 비롯한 모두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누구? 환상향에서는 처음보는데."
"그 신기(神氣). 확실히 신이라 봐야겠지."
"신?"
"처음 뵙겠습니다. 이곳의 주민여러분. 제 이름은 사라시나 코하루. 일신전에 모셔진 삼주신중 하나인 공간신이자 현인신이랍니다."
"공간신?"

코하루의 소개에 모두는 인상을 찌푸렸다. 오랜 원한을 풀수 있는 찬스에 끼어든 방해자가 달갑지 않은 탓이었다.

"외부의 신이 이곳 환상향에는 왠일이지?"
"그게... 저도 잘"
"뭐?"
"갑작스럽게 생긴 이변때문인지라... 가족들과도 모두 헤어져버렸고."
"그럼 가족을 찾으러가지 우리는 왜 방해한거지?"
"뭐, 카미조군과는 일단 안면이 있는 사이라서 말이죠."

그렇게 말한 코하루는 카미조라 불린 소년을 낚아챈 후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사라졌다?"
"공간이동!!"

유카리는 당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재빨리 틈새저편으로 사라져버렸다.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린 세사람(?)을 보며 모여있던 이들은 소년, 카미조 토우마를 찾기 위해 날아올랐다.




"이게 어떻게 된거에요 선생님!!"
"데헷, 실험에 실패해버렸다."

귀여운척하며 아주 무서운 말을 내뱉고있는 18살의 학교선생인 오키자키 유메미의 멱살을 잡은 미사카는 이내 몰려드는 이형의 소녀들을 향해 뇌격을 내뿜었다. 물론 멱살을 잡고있던 오키자키 유메미도 감전되기는 했으나 이 엄청난 사태의 원흉에게 일말의 동정조차 사라졌던 탓에 감전되던 말던 신경쓰지 않고 뇌격을 뿜었다.

"흐아아아!!"

사람이지만 사람이 아닌 존재들을 향해 내뿜는 뇌격은 평소와는 다르게 무척이나 거칠고 또한 사나웠다.

"쿠로코! 저지먼트들을 중심으로 방어태세를 구축해! 내가 요격한다!"
"무리하지마세요 언니."

쿠로코의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뇌전을 발했다. 수없이 떨어져나가는 이형의 소녀들. 그리고 이형의 괴수들.
수없이 다가오는 이형의 존재들을 상대하던 미사카는 문득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거대한 힘에 재빨리 자력을 발생시켜 근처 벽으로 도주했다.

"비술 그레이 서머터지!!"

낭랑한 소녀의 외침과 함께 요란한 일진광풍이 미사카가 있던자리를 휩쓸고 지나갔다. 미사카는 재빨리 자신에게로 향한 일진광풍이 쏘아진 위치를 찾았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학원도시 안에는 확실히 없을 신사에서 쓰이는 불제봉을 들고 기묘한 무녀복을 걸친 개구리 머리장식을 한 소녀를.

"당신, 누구지?"
"그건 제가 묻고싶은 말이네요. 어째서 '바깥 세계'에 있을 건물이 이곳 텐구의 산 근처에 나타난 걸까요? 그것도 '능력자'들도 대거 오고."
"바깥세상이라니... 여기는 대체 어디인거야?"
"환상향. 바깥 세상에서 잊혀진 존재들이 모이는곳."
"환상향?"

미사카는 소녀의 말에 의문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으나 여유는 없었다. 미사카가 고민에 빠지기 무섭게 무녀로부터 공격이 쏟아진 탓이었다. 상대에게 경각심을 주기위한 공격을 행한 사나에는 불제봉을 손에 쥐며 미사카를 향해 말했다.

" 제 이름은 코치야 사나에. 이곳 텐구산에 있는 모리야 신사를 관리하는 무녀이자 카제하후리. 당신의 이름은?"
"학원도시 제 3위. 토키와다이의 전격공주라고도 불리는 초전자포[레일건] 미사카 미코토."
"바람VS전격인가요? 재미있군요."

그 말을 시작으로 학원도시 제3위 미사카 미코토와 모리야신사의 무녀 코치야 사나에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뭐야 여기는... 온통 꽃밭이군."

온통 꽃으로 가득찬 주위를 바라보며 엑셀러레이터는 인상을 구겼다. 아까까지만 해도 라스트오더와 함께 있었건만 순간 기묘한 빛에 휘말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꽃밭. 이해 못할 상황인데다가 라스트오더마저도 없었다. 그런 관계로 지금 엑셀러레이터의 기분은 그야말로 최악이라 할 수 있었다.

"이봐, 남의 꽃밭에서 뭘 하고 있는거지 인간?"
"응?"

갑작스럽게 자신을 향해 말하는 여인을 보며 엑셀러레이터는 인상을 한껏 더 구겼다. 안그래도 기분나쁘기 그지없는데 간크게 자신에게 시비를 걸고 있는 저 존재에 대한 짜증 때문이었다.

"꺼져, 기분나쁘니까."
"누가할 말을... 뭐 말로 할필요는 없겠지."

여인은 갑작스럽게 오른손을 내밀며 엄청난 빛을 쏘아냈다. 통칭 마스터 스파크라 불리는 이 광선은 환상향 내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는 공격이었다. 아마 환상향에서도 이 마스터 스파크를 순수 화력으로 비견될만한  공격을 할 수 있는 존재라면 아마 지령전의 우츠호와 선계의 텐시가 있겠지만 그 둘조차도 여인의 마스터 스파크를 능가할거라고는 확신 할 수 없었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한방 쏴재낀 여인은...

"!!"

갑작스럽게 되튕겨진 마스터 스파크를 보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재빨리 되튕겨진 마스터 스파크를 재빨리 잡아 분쇄하며 건방지기 짝이없는 인간이 있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자신의 마스터 스파크에 상처하나없이 오롯히 서 있는 엑셀러레이터의 모습을.

"재미있네. 아무리 가볍게 날렸다고는 해도 나의 마스터 스파크가 통하지 않은 녀석은 그 빌어먹을 할망구와 홍백, 흑백 정도 말고는 없었는데 말이야."
"헹, 어설프기짝이 없는 힘이군. 이정도면 자동반사만으로 충분하겠어."
"정말 그렇게 생각해?"

여인은 아주 살벌하기짝이 없는 미소를 지으며 양산을 접었다. 그녀의 이름은 카자미 유카. 이 꽃밭의 주인이자 환상향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최강'의 이름을 지닌 요괴였다.




"사쿠야"
"네, 아가씨."
"티세트 1인분을 더 내오도록 해."
"예, 알겠습니다."

사쿠야가 차를 가지러 사라지기 무섭게 홍마관의 주인 레밀리아 스칼렛은 계단아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러고보면 말이야. 미래란 확정되어 있으면서도 불확실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러게 말이죠."

레밀리아 스칼렛의 시선이 향하고 있는곳. 그곳에서는 7겹의 하나오를 걸친 한명의 여성이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는 아주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레밀리아 스칼렛의 말에 동의하듯 말했다.

"시간은 언제나 저희들에게 답을 가르쳐주지만 조금이라도 그것을 다른이에게 말하면 금새 심통을 부리며 답을 바꿔버리죠.
"당신이랑은 할 얘기가 많을듯한데? 일신전 곡전 시간신 사라시나 마유씨"
"동감이네요. 홍마관의 현 관주 레밀리아 스칼렛양."

두사람은 기묘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굉장한 펀치!"

굉장한 펀치란 이름의 기술에서 발생한 충격파를 상쇄시킨 홍마관의 문지기 홍 메이링은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상냥한 기술이군요."
"그쪽이야 말로."

소기이타 군하는 자신만만하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침음성을 흘렸다. 실제 공격력이 좀 뒤떨어지기는 하지만 저 충격파를 쉽사리 상쇄시킬 만한존재는 여태까지 아무도 없었던 탓이었다.

"하지만 아직 능력에 휘둘리는 감이 있네요. 뭐, 확실히 단련시켜드리도록 하죠. 4000년 중국의 역사로 말이죠."
"전력으로!"

홍 메이링과 소기이타 군하. 두 사람은 각자의 나라를 상징하는듯한 복색으로 전투를 시작했다.




"차맛이 좋군요."
"그렇지? 이래보여도 명품이니까 말이야."

환상향에서 마을외 유일의 만물상인 향림당. 그곳에서 두명의 사내가 아주 편안한 얼굴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서로에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알리도 없었지만 둘은 아주 평범하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두사람이 평범하게 차를 마시고 있는동안 갑작스럽게 문이 열리며 한남자가 들어왔다.

"모리치카씨 술좀 가져... 응?"

남자는 향림당의 점주인 모리치카 린노스케와 함께 차를 홀짝이고 있는 남자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보는 얼굴이 향림당안에 있는 탓이었다.

"모리치카씨, 옆에 분은?"
"너처럼 바깥에서 온 사람."
"네?"
"너 처럼 바깥에서 온 사람이야."
"바깥이라니..."

남자는 조금 놀란표정을 지으며 점주 옆에서 차를 홀짝이고 아직 소년티를 못벗은 남성을 보았다. 최근 모리야 신사의 신주이자 전 제자인 코치야 사나에를 제외하고 외부에서 온 사람을 못본 탓이었다.

"쯔게 야주로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츠지키 료야라고 해. 그나저나 어떻게 환상향에 오게 된거야?"
"그게..."

들리는 사람 거의 없는 향림당. 그곳에서 세남자가 대작하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잘먹었습니다."
"오늘도 맛있었어 요우무."
"네..."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기진맥진한 요우무는 남몰래 한숨을 내쉬며 옆에 엄청난 양의 그릇을 쌓아둔 두사람을 바라보았다. 한명은 이곳 백옥루의 주인이자 모든 사령을 담당하는 사이교우지 유우코. 그리고 다른 한명은 아까 백옥루 앞에 쓰러져있던, 자신을 사라시나 유세미라 밝힌 소녀였다.

"음, 바깥의 인간... 아니 신이 어떻게 여기에 백옥루 앞에 쓰러져 있던 걸까나?"
"뭐 어쩌다보니랄까... 사실 나도 어떻게 된 일인지는 잘 몰라서 말이야."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일이 많으니까."
"확실히."

애초에 이 환상향 자체가 불가사의가 모여서 만들어진 곳이기에 수백년을 넘게 살아온 유우코조차도 알 수 없는 일이 흔하게 벌어지는곳이 바로 이곳 환상향이었다.

"흐음, 유세미양은 무슨신?"
"물질의 존재를 다스리는 중력신."
"물질의 존재의미라..."
"요컨데 고정된 물질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란거지. 가령 이런 식으로."

유세미가 접시에 손을 대기 무섭게 사기로 된 접시는 그 형질이 변해 강철접시가 되고 말았다.

"헤에."
"요런것도."

유세미가 강철로된 접시를 어루만지자 강철접시는 어느새 자그마한 인형이 되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을 신기하게 본 유우코는 유세미보고 더 해보라고 부추겼고 유세미도 간만에 만든 쯔꾸나를 즐겁게 구경하는 유우코를 보며 흥이 돗궈진 바람에 그 자리에있던 모든 물건을 쯔꾸나로 만들어 버렸다. 뒤늦게 광경을 보게 된 요우무는 인형이 된 수많은 접시를 보며 혼절해버렸다.
뭐 가사일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것중 하나가 사라져버렸으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말이다.




"그러니까 이건 이쪽으로 연결해야 한다니까! 이래서 범재들이란!!"
"바보냐 넌! 그랬다간 영혼 소모가 비약적으로 늘게 되잖아!!"
"그걸 그걸 무한의 심장으로 메꾸는거라고!"

투닥거리고 있는 세사람을 보며 나츠메 토모하루는 식은땀을 흘리며 뺨을 긁적였다. 우연히 흘러들어오게 된 환상향에서 반파된 쿠로가네改를 수리할 수 있게 된것은 다행인 일이었지만서도.

"절대로 미덥지 않아."
[그렇지? 솔직한 말로 쿠로가네改가 어떠한 형태로 개조되게 될지...]
"나쁜 사람들 같지는 않지만서도."

나쁜 사람들은 아니지만 다들 매드 사이언티스트였다. 한쪽은 환상향 제일의 과학력을 자랑하는 캇파 니토리, 한쪽은 바깥세상에서 가장 엄청나고도 괴상한 과학력을 자랑하는 피스 켄타로, 마지막으로 신조차도 포기한(?) 과학력을 지닌 Dr.웨스트. 이러한 세명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이 뭉쳤으니 쿠로가네改가 수리만으로 끝날거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는 쪽이 좋았다.

"하지만 지금 들어간 마술예장만으로는 무한의 심장을 이용해도 혼의 소모를 줄이는건 힘들려나..."
"보조동력을 넣는건?"
"좋겠지만 왠만한 에너지원으론 택도 없겠지."
"비상천칙에 사용한 핵융합에너지는?"
"그정도면 보조동력으로 손색이 없겠지만... 소형화는"
"걱정마! 나에게 피스 특제 소형 핵융합군이 있으니까!"
"소형 핵융합로! 그럼동력문제는 해결되었고 개조하는 일만 남았나?"
"이참에 무장도 달까?"
"전격해머에 드릴..."
"이참에 광학병기라던가 스텔스 장치라던가!"
"그것도 좋겠지!"

어째서인지 심하게 폭주중인 세사람을 보며 나츠메 토모하루와 그 일행들은 식은땀을 흘리다 못해 위협을 느꼈다. 쿠로가네改가 과연 멀쩡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을...




"그러니까 여기는 장어구이집..."
"오늘부터는 라면가게다!!!"
"꺄악!!"

야작(夜雀) 미스티아 로렐라이는 지금 자신의 가게를 마구 개조하고 있는 인간여성을 보며 공포에 떨고 있었다. 원래 인간이라면 예외적인 능력을 지닌 하쿠레이신사의 홍백무녀라던가 마술사의 숲에 거주하는 흑백의 마법사라던가를 제외하면 요괴의 상대가 되지 못할터이나 이 여성은 단순 신체능력만으로 요괴인 그녀를 제압한 후 그녀의 가게를 빼앗는 폭거를 행하고 있었다.

"이 정도 설비면 가능해! 오니마루 반점 2호점의 개점이!!"
"그런!! 이건 제 포장마차인데..."
"시끄러! 이건 오늘부터 내거야!!"
"그런!!"

미스티아 로렐라이는 울면서 들러 붙었으나 여성은 악귀나찰과 같은 표정과 몸놀림으로 미스티아를 제재한 후 가게의 개조를 계속했다. 그녀의 이름은 오니마루 미키. 오니마루 반점을 재건하려는 가련한(?) 소녀였다.




"에휴, 겨우 도망쳤나?"
"어떻게...?"
"뭐 웜홀이랄까? 강제적인 공간연결인데... 네 이매진 브레이커가 어째 작용할지 좀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도주는 성공인듯하네."

사실 바람치기신술 9좌의 공간연결로 도망치는건 코하루로서도 도박에 가까웠다. 직접적인 공간연결이기는 하지만 카미조 토우마의 이매진 브레이커가 어떠한 영향을 발휘할지 알 수 없었던 탓이었다. 다행이도 직접적으로 공간이 연결된 탓인지 연결된 공간을 유지하는 '고리'만 건들지 않으면 되는듯했다. 뭐 그것이 부서진다해도 코하루 혼자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알게모르게 원망 참 많이 받고 있구나 토우마군은."
"불행해!!"
"그러게, 정말 불행하네."
"응?"

갑작스럽게 들려온 두사람 이외의 목소리에 코하루는 재빨리 카미조를 내던지며 손을 내뻗었다. 그리고 코하루를 향해, 정확히는 코하루가 내던진 카미조가 있던 자리로 내뻗어진 손. 아까 카미조를 노렸던 요괴중 하나의 손이었다.

"이렇게나 빨리? 공간을 넘어서 왔는데"
"공간제어라... 꽤나 재미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네. 뭐 나도 그거에 뒤지지 않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말이야."

여인, 야쿠모 유카리의 미소에 그녀의 주위에서 마치 상처같이 '틈새'가 벌려졌다.

"틈새(스키마)라... 좀 힘들지도."
"지금이라도 물러가준다면 좋겠지만... 그러진 않겠지?"
"그럼 아까전에도 구하지 않았겠지"
"그래? 그럼 발버둥쳐봐. 한계까지-"

그리고 그 말과 함께 틈새에서 부터 쏟아지는 무수한 탄막. 그리고 사방을 뒤덮는 철옹성같은 결계. 하쿠레이 신사의 무녀조차도 피할 수 있을지, 막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공격. 하지만...

"우습게 보지 말라고!!"

코하루는 공간을 찢고 격리하고 연결하고 분리하며 야쿠모 유카리의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 솔직한말로 이것은 유카리로서도 상당히 놀라고 있는 부분이었다. 신이라지만 아직 신이 된지 30년도 되지 않은 초짜중 초짜. 이정도로 완벽하게 자신의 공격을 파훼해 낼 줄은 꿈에도생각하지 못했다.

"제법이네."
"이래뵈도 전 신위는 전쟁신이었으니까 말이야."

그렇게 말하며 코하루는 자신의 몸보다도 한참 큰 광구를 만들어냈다. 바람치기신술 10좌의 해당되는 절단. 수백 수천의 광탄이 응집된 광구를 단번에 해방시키기 무섭게 코하루는 9좌의 연결을 연계해 도저히 예측 불가능한 방향에서 광탄이 날아오도록 만들었다. 물론 그것뿐이라면 무척이나 가볍게 피했을 것이나 그 광탄 하나하나가 전부 호밍. 즉 유도탄이었다. 더구나 상대는 자신과 비슷한 '공간'을 제어하는 신. 스키마 너머로 탄을 날려보내는 것도 힘들었다.

"빈틈-"
"뭐?"

어느새 유카리의 뒤를 잡은 코하루는 그녀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유카리는 가까스로 주먹을 막았으나 주먹에 실린 막대한 힘에 유카리는 손목이 시큰거림을 느꼈다.

"진동"
"사중결계"

요란한 굉음과 함께 울리는 공간, 둘의 힘에 의해 공간이 일그러지고 터져나갔다. 공간과 틈새의 격돌. 그것은 환상향의 이변을 알리는 종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런걸 신경쓰는 환상향의 주민들은 아무도 없지만말이다.





ps.휴식타임

"응?"
"왜 그래 마유?"

한가롭게 티타임을 즐기고 있던 마유는 문득 느껴지는 익숙한 기운에 고개를 갸웃했다. 보통은 그저 웃으며 살짝 엿볼 뿐인 레밀리아였지만 미래를 읽을 수 없는 마유가 대상이라면 자연 의문이 일수밖에 없었다.

"저 사람은?"
"저 사람이라니.. 아키하루 말이야?"
"그래, 어째서 바깥세상에 있어야할 히노 아키하루씨가 이곳 환상향에..."
"아, 그게 말이지."

마유의 질문에 레밀리아는 아주 친절히 히노 아키하루가 왜 이곳 홍마관에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유는 아주 간단, 그가 다니는 하쿠레이료가 하쿠레이 신사 사이에 시공을 넘어선 연결통로가 있다는것이었다. 그곳을 통해 히노 아키하루는 정기적으로 다른사람들을 피해 이곳 환상향으로 와서 휴식을 취하거나 집사수행을 받고 있었다는 이야기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마유는 갑작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마치 히노 아키하루의 어릴적부터 친구였던 사이쿄 토모미가 음모를 꾸밀때와 같은 미소였다.
그리고 며칠 뒤, 사이쿄 토모미와 세르니아 이오리 플레임하트를 비롯한 하쿠레이료 학원 학생들에게 들켜 환상향이 한층더 시끄러워 진것은 무척이나 사소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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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정신이 아득해지고, 정신을 차리고 난뒤...

이런것이 써져 있었습니다.

간만에 괴작발동?!

일단 크로스된 작품들의 면면을 뜯어보면

동방을 베이스로...

금서목록, 신의 창조법, 피스전기 만물상, 무적철가방, 아수라 크라잉, 데몬베인, 그리고 기연담에 구도로 검용전설 야이바.

카미조의 오른손에 깃들어있는것은 사령중 하나인 응룡의 파편. 그리고 그 응룡은 용신이란 구도로...

호라이산 카구야를 야이바의 카구야에 살짝 대입시켰죠.

더불어 천진신인 야사카 카나코는 사령인 응룡보다 신격이 낮기에 쫓겨났달까 도망쳤던 신이고... 야쿠모 유카리도 어렸을적(?)에 응룡때문에 심하게 고생했다는 느낌으로... 

 

by 히무라 | 2010/03/19 07:14 | S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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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삼원색 at 2010/03/20 18:18
하나 확실한 것은 토우마는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히무라 at 2010/03/20 19:13
불행하죠. 그것도 목숨이 아주 워험할만큼!
Commented by 암흑요정 at 2010/03/21 21:13
오키자키 유메미 → 오카자키 유메미(岡崎 夢美/Yumemi Okazaki) 입니다.
일본인의 이름이 그렇게 혼돈하기 쉬운가?
Commented by 히무라 at 2010/03/21 22:35
흐음, 이 글쓸때 안경 안쓰고 썼더니... 잘못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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