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베인x고단나]신혼합체 데몬베인

"크하하하하하!!!!!!"
"뭐가 우습나? 나는 몰라도 자네에게는 그다지 우스운 상황이 아닐터이다만?"

눈내리는 날 종이 울려퍼지는 도시의 옥상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웃고있는 하도우 코죠. 정확히는 그의 이름을 뒤집어 쓰고 있는 다이쥬지 쿠로를 보며 사신의 아들인 짐승, 마스터 테리온은 약간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여태까지 기억하고 있는 그의 행동과는 다른 행동에 의아함을 표했다. 여태까지 비통함이라던가 분노의 모습만을 보여왔던 그가 저렇게 웃고있는 이유를 알 수 없었던 탓이었다.
하도우 코죠이자 다이쥬지 쿠로인 그는 한참을 웃다가 마스터 테리온을 향해 입을 열었다.

"테리온... 언젠가 말했었지? 우리는 무한의 루프를 돌고있는 동지라고 말이야..."
"분명 그랬었다만..."
"그렇기에 미리 말해두지. 골치아프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말이야"
"무슨 의미지?"
"뭐... 내가 남겨 놓은것이 데몬베인이 아니란 거지."
"무슨?!"
"크큭큭... 시간이 지나면 알게 돼. 난 말이지... 이번에야 말로 이따위 썩은 루프를 끊기로 결심했거든. 하지만... 나는 극본대로 밖에 할 수 없어. 그러니까...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반항이야. 잘있어라 테리온... 제발 다시 보지 않길 바라마-"

그 말을 끝으로 하도우 코죠의 이름을 지닌 다이쥬지 쿠로가 죽었다. 마스터 테리온은 쿠로의 말에 약간의 의문과 불안감을 표했으나 어차피 시간이 지나게 되면 알 일이였다. 어차피 쿠로나 자신이나 극본에 휘둘리는 등장인물 들이니까 말이다...




십수년이 흐른 후 아캄시티

"과연... 이놈이라면 쓸 수 있다!"

다이쥬지 쿠로는 무너진 지하에서 발견한 푸른 거인을 보며 말하는 어린 꼬맹이 알 아지프. 정확히는 최고의 마도서 네크로노미콘 알 아지프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째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의뢰를 받아들인걸까... 이런 이능과 관련되는걸 최대한 피하려고 대학까지 나왔었는데...'

쿠로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푸른 거인을 바라보았다. 척 보기에도 엄청나 보이는 이 로봇은 뭐랄까... 느낌 상으로 말하자면 부동명왕이나 금강신왕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물론 외모가 그렇게 생겼다는 말은 절대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동안  어느새 시야가 바뀌어있었다.

"이게 내부인 것인가? 나름 괜찮군. 너무 인공적인 느낌이다만."
"뭐... 뭐야 갑자기?"
"쿠로, 인터페이스를 검색해서 전송할테니 준비해라."
"뭐... 뭘?"
"당연하지 않은가! 저 건방지고 미학에 어긋나는 고철덩어리를 박살내는거다!"

알의 외침에 쿠로는 "예이예이, 알아서 모시겠습니다."를 연발하며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푸른 강철의 거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그의 뇌리에 새겨진 이 로보트의 이름은 '단나 데몬'이였다.




"도대체 뭘 하는거야! 쿠로군은!!!!"

단나를 만든 하도우 코죠의 손녀이자 현 아캄시티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는 하도우 재벌의 총수 하도우 루리는 짜가 단나에게 밀리고 있는 사립마도탐정이자 자신의 소꼽친구인 다이쥬지 쿠로를 보며 짜증을 내고 있었다. 사실 할아버지의 유산인 단나를 너무 험하게 쓰는것도 불만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사실 소꼽친구인 자신을 기억 못하고 있다는게 무척이나 화가나는 루리였다. 게다가 옆에 있는 헌책 꼬맹이와는 시시덕거리기만 하고... 화가 날대로 나버린 루리는 결국 한가지 결론을 내기에 이르렀다.

"윈필드! 사령관대리 부탁합니다."
"아가씨?"
"베인 옥서로 출격합니다!"
"아가씨 위험..."
"윈필드... 지금 단나가 박살나는것 보다 더 위험한 일이 있을까요?"
"그건..."
"갑니다."

탕탕-

루리가 바닥을 향해 발을 구르자 그녀가 서 있던 자리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사령실에서 좀 내려가자 그곳에는 강철의 사슬로 봉인된 여성의 모습을 한 로봇이 있었다.

"베인 옥서의 봉인 해제. 플라즈마 드라이브, 중력자 가속 개시- 허수위상기관 가동"

콕픽트에 탑승한 루리는 재빨리 베인 옥서를 기동시키며 데몬베인이 있는 곳으로 전이했다. 루리가 전이를 마치자 싸우고있는 단나 데몬과 탄나가 보이고 있었다. 루리는 짜가 단나를 향해 고중력 봉쇄역장인 디멘션 프리즈를 쏘아보냈다.

"뭐 뭐지?!"
"뭐냐다 로보!"

갑작스런 공격에 닥터 웨스트와 엘쟈는 무척이나 당황했다. 단 한번의 공격에 자신들의 기체가 멈춰버린 탓이었다.

"뭐... 뭐지?"
"저건...?"
"어이 쿠로! 헌책꼬맹이! 멍청하게 있지 마!"
"공주...?"
"건방진 여자?!"

갑작스런 루리의 등장에 쿠로와 알은 당황했다. 아니 그보다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어째서 사령실에 있어야 할 하도우 루리가 모르는 로봇을 타고 등장한 것인가? 그런 의문이 그들의 머릿속에 스쳐지나간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의문이 채 해소되기도 전에 루리의 외침이 들려왔다.

"쿠로, 헌책! 합체한다!"
"엥?!"
"합체?"

두사람이 알아듣고있던 듣지 못하고있던 루리는 합체를 강행하기 위해 쿠로를 향해 외쳤다.

"쿠로! 드라이브 체인지 GO- 라고 외쳐!"
"뭐... 뭐?"
"드라이브 체인지 GO!!!"

루리의 외침과 함께 루리가 타고있던 로봇의 모습이 변했다. 뒤늦게 쿠로가 "드라이브 체인지 GO!"를 외치자 단나의 가슴부분이 열리며 루리가 타고있는 변형된 기체가 들어갈 공간이 생겨났다.

"단나 ON!!!!!!!!!!!!!!!!!!!!!!!!!!!!!!!!!!!!!!!!!!!!!!!!!!!!!!!!!!!!!!!!!!!!!!!!!!!!!!!!!!!!!!!!!!!!!!!!!!!!!!!!!!"

루리의 힘찬외침과 함께 쿠로와 알의 단나와 루리의 옥서가 합체했다. 그리고 쿠로가 있는 콕픽트 발치 앞이 열리며 루리의 모습이 드러났다.

"고... 공주?"
"쿠로... 할말이 많긴 하지만 지금은 시급하니까 넘어가지..."

루리는 재빨리 시스템 체크를 하며 외쳤다.

"헌책꼬맹이! 당장 단나의 시스템을 옥서와 연동시키세요!"
"어이 지금 뭘 하는거지?"
"합체입니다! 단나와 옥서의 진정한 모습. 데몬베인의 모습을!"

루리는 알에게 외친 후 재빨리 시스템 점검을 마치며 외쳤다.

"중력장 시스템 기동. 리볼버 오픈-!"
"뭐... 뭐지? 이 출력은?!"

옥서와 단나의 시스템을 연동하고 있던 알은 너무나도 엄청난 데몬베인의 출력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이정도 출력이라면 마술기관이 없다하더라도 데우스마키나와 싸워 볼만한 힘이었다.

"대체... 이건?!"
"데몬베인 트윈 드라이브!!!!!!!"

루리의 외침과 함께 푸른색이던 단나... 아니 데몬베인의 외부가 붉은 색으로 바뀌었다. 더불어 머리에 붙어있던 꽁지머리도 불타오르며 플라즈마 드라이브의 열을 힘껏 발산하고 있었다.

"불타는 하늘에서 내려와! 우리 마를 부수는 거신이 될지니! 파마대성 데몬베인!! 여기에 강림!!!!!"

루리와 알의 외침과 함께 붉은 빛을 한껏 발하며 대지에 모습을 드러낸 거신 데몬베인... 그 모습을 본 닥터 웨스트는 노발대발 하면서 데몬베인을 향해 외쳤다.

"뭐야! 저 불합리한 합체시스템은! 낭비가 너무 심하잖아!!!"
"하지만 멋져보인다로보"
"저런건 겉멋일 뿐! 가자 탄나!!!"

닥터 웨스트의 외침과 함께 짜가 단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걱정같은건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데몬베인은 무적이니까-!

"카운터 너클!!!!!!!!!"

데몬베인의 왼손이 붉게 물들며 불덩어리가 쏘아졌다. 쏘아진 불덩어리는 단숨에 짜가 단나를 날려버렸다. 그야말로 엄청난 위력이었다.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쿠로를 보며 루리가 말했다.

"이정도는 기본도 못되는 공격이라고! 헌책꼬맹이- 중력자 기관을 가동, 중력자를 집속시켜!-"
"내가 왜!"

그렇게 말하면서도 재빨리 중력자기관을 가동시키는 알이였다. 알이 중력자 기관을 가동시키기 무섭게 중력자가 팔에 있는 리볼버로 집속되었다. 중력자 집속을 확인한 루리는 쿠로를 향해 외쳤다.

"쿠로! 데몬베인의 오른팔을 저 짜가에게 박아넣어!"
"아... 알았어!"

쿠로는 데몬베인을 조작해 짜가 단나를 향해 주먹을 박아넣었다. 데몬베인이 짜가를 향해 주먹을 박아넣기 무섭게 루리는 자기 앞에 있는 방아쇠를 당기며 외쳤다.

"그라비티 브레이크!! 풀 스로트-!!!"

루리의 외침과 함께 데몬베인의 오른손의 리볼버가 격발되었다. 중력자가 가득담긴 리볼버가 격발되면서 고... 아니 초중력장이 짜가 단나의 몸을 휘감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초중력장에 의해 찌푸러지는 탄나를 보며 닥터 웨스트는 경악했다.

"뭐... 뭐냐 이건?!"
"뭐냐 로보?! 위험할것 같으니 강제 탈출장치 가동이다 로보-"
"에... 엘쟈? 멋대로 하지..."

위험을 느낀 엘쟈는 웨스트의 말을 무시하고 그대로 탈출장치를 기동시켰다. 아직 초중력장이 완벽하게 탄나를 뒤덮지 않은 탓인지 아슬아슬하게 탈출 가능했다. 웨스트와 엘쟈가 탈출하기 무섭게 데몬베인은 초중력장에 뒤덮인 탄나를 들어올리며 외쳤다.

"나락에서 찾아온 어둠의 자식들이여! 빛을 갈망하지 말고 빛나는 어둠의 별빛속에서 무로 돌아가라!!  블랙배럴 노바!!!!!!!!!!!!!!!!!!!!!!!!!!!!!!!!!!!!!!!!!!!!!!!!!!!!!!!!!!!!!!!!!!!!!!!!!!!!!!!!!!!!"

세사람의 합창과 함께 들려진 짜가 단나의 몸이 급속도로 초중력에 의해 압축되면서 고밀도의 플라즈마 화염과 레무리아 임팩트의 무한열량에 의해 승화되었다. 소멸직후 흩어진 플라즈마 불꽃의 잔해가 어둠속에서 흩뿌려졌다.

"이 위력은... 대체?"
"단나의 레무리아 임팩트를 더 강화시킨 무장으로 옥서에 있는 중력자 기관을 리볼버에 전달해 격발, 상대를 초중력장으로 묶어버린 후 초중력압축과 동시에 무한열량절대승화인 레무리아 임팩트를 플라즈마와 함께 초중력장 안에 발하여 상대를 압축 승멸시키는... 초중력 무한집열승멸기! 이것이야말로 데몬베인의 진정한 힘인겁니다!"

자랑스러워 하는 루리의 말에 쿠로는 머리를 긁적였다. 너무나도 실감이 나지 않은 탓이었다. 그렇게 장황스럽게 설명하던 중 루리의 기척이랄까... 분위기가 바뀌었다.

"자... 그럼 합체할때 말했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자... 잠깐... 공주..."
"그렇게 부르지 마요!!!"
"옙!"

분위기에 압도당한 쿠로는 그대로 경례를 하며 굳어버렸다.

"도대체가 쿠로 당신은 옛날부터 그랬어요!! 옛날부터 사람을 잘 까먹고 또 다른 사람 생각같은건 하지도 않고..."
"잠깐... 무슨...?"
"쿠로... 당신은 자기 소꼽친구도 기억못하는겁니까!!!!!"
"에엑?! 공주가?!"
"공주라 하지 말라니까요!!!!"
"이봐 건방진 여자! 남의 계약자에게 무슨 짓인거냐!!!"

새로이... 다른 모습을 지니고 태어난 데몬베인의 안에서는... 두여자의 한 남자를 둘러싼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과연... 저것이 네가 말하던 녀석인건가. 쿠로"
"마스터..."
"과연... 네가 자신할만한 발버둥이다. 쿠로. 과연 너는 이 재미없는 연극의 막을 끊을 수 있을까?"

마스터 테리온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여태까지와는 다른 데몬베인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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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단나만 넘어가서 데몬베인으로 개조된 이야기입니다.

이걸로 양다리도 가능!!!!(어이...)

여기서 채 못적은 이야기를 하자면...

데몬베인의 정식명칭은 데몬베인 고단나-

이 기체가 만들어진 이유는 일본에서 발견된 고단나의 잔해에서 시작되죠.

뭐 잔해치고는 상당히 멀쩡한데다가 고단나를 만들때 사용되었던 기술들도 그대로 남아있었던 탓에 데몬베인 대신에 이걸 만들게 되었습니다.

발버둥치곤 멋지게 한방 먹인셈이지만요.

참고로 현재 구상한 데몬베인의 필살기는 본문에서 다룬 초중력 무한집열승멸 블랙배럴 노바를 제외하고도.

초중력장으로 상대의 몸을 구속한후 플라즈마 회오리로 상대와 함께 허공에 올라가 그대로 바닥에 내려꽂는 킥을 날리는 파이어 스톰 소울 임팩트 브레이커라는 긴 이름 필살기가 있지요.

더불어 루리, 쿠로 소꼽친구 설정은 이것을 위한 오리지널 설정...

by 히무라 | 2010/01/31 22:52 | SS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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