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히나]케타로의 딸

2007년 여름, 고고학자로서의 발굴활동을 대략 마치고 집이나 다름없는 히나타장으로 돌아와 부인인 나루와 함께 여름을 보내고 있는 케타로는 문득 창밖으로 보이는 드넓은 바다를 멍하게 바라보았다.

"으음..."
"케타로, 무슨 생각중이야?"

나루의 물음에 케타로는 조금 고민하는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입을열었다.

"모토코를 생각하고 있었어."
"모토코를? 갑자기 모토코는 왜?"
"5년전 이맘떄쯤 이후로 한번도 못봤잖아."
"확실히..."

나루와 케타로는 5년전 일을 떠올리며 회상에 잠겼다. 옛날, 히나타장에서 함께 지내던 아오야마 모토코... 거북이를 무서워하는 천생 무사체질인 소녀... 검과 공부에 고뇌하고 또한 실패를 겪었던 아오야마 모토코는 5년전, 딱 이맘때쯤에 히나타장에서 떠나게 되었다. 이유는 대입실패와 신명류의 계승...
히나타장의 모두는 모토코가 떠나는것을 막으려했으나 슬픈듯이 모두를 바라보는 모토코의 눈을 본 모두는 막을 수가 없었다. 다만 모토코의 부탁으로 케타로만이 교토까지 그녀를 마중했을뿐...

"잘 지내고 있을까...?"
"글쎄...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역시 아무연락도 없는건 심하게 섭섭하네... 결혼식때도 오지 않았고..."

쓴 웃음을 지은 케타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로 나왔다. 무더운 여름이니 방에 차가운 보리차라도 놔둘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 복도로 나온 케타로는 문득 새가 날개를 퍼덕이는 소리를 들었다. 케타로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보았다. 고개를 돌리기 무섭게 케타로는 정말인지 엄청난 관경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새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산에사는 매나 독수리같은 것보다 배는 더 큰 새가...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놀라운것은 그 위에 사람이 올라타고 있다는 점이었다. 대략 3~4살쯤 되어보이는 어린아이가... 케타로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자신이 뭘 하러 나왔는지 조차 까먹은채 새를 바라보았다. 새는 케타로쪽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케타로에게 거의 근접하자 새에 올라타고 있던 소녀는 그대로 케타로를 향해 뛰어내렸다. 멍하니 보고있던 케타로는 아무런 대처를 못하고 그대로 소녀의 쿠션이 되었다.

쿠당탕!

케타로를 쿠션삼아 착지한 소녀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내려와 주위를 살폈다. 마치 누군가를 찾는듯한 모습이었다. 갑작스런 소동에 밖으로 나온 나루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아이를 보며 물었다.

"어머, 넌 누구니? 이곳엔 무슨일로...?"
"우라시마 케타로는 어디에...?"

소녀의 물음에 나루는 손가락으로 쓰러져있는 케타로를 가리켰다. 쓰러져있는 케타로를 본 소녀는 한심하다는듯 혀를 찼다.

"왠지 한심해 보이는 사람이네...."
"이봐 처음보는 사람에게 무슨 말버릇이..."

나루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소녀의 손이 먼저 움직였다. 소녀는 쓰러진 케타로의 멱살을 잡고서 왕복 뺨치기를 날렸다. 3~4살의 어린아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상당한 완력... 소녀의 뺨치기에 기절했던 케타로는 겨우겨우 정신을 차렸다.

"으음... 누구?"
"정신차려, 한심한 아빠."
"에엑?!"
"에에엑?!"

소녀의 말에 케타로와 나루, 두 사람은 히나타장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아빠라니?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녀가 케타로의 딸이라니!!

"케타로!!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나... 나도 잘..."
"바람핀거야?! 결혼하기도 전에 바람 핀거냐구!!!!!"
"나루 진정해!!!"
"진정하게 생겼어!!!!!!"

갑작스런 소란에 히나타장에 있던 모두가 나루랑 케타로가 있는 곳으로 모였다. 나루와 케타로의 난리는 늘상 있는 일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모두의 관심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소녀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다.

"꼬마야..."
"나는 꼬마가 아냐! 어엿한 숙녀라구!"
"뭐, 어찌되었건, 꼬마아가씨는 누구? 어떤일로 이곳에 온겨?"

키츠네의 물음에 소녀는 모두를 향해 당당하게 외쳤다.

"아오야마 케이코, 3살! 엄마의 편지를 아빠에게 전달하러 왔어!"
"아오야마라면... 혹시 모토코 언니의 딸? 저기... 그런데 아빠가 누구니?"

시노부의 질문에 케이코는 쫓기고 있는 케타로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부인한테 쫓기고 있는 우라시마 케타로라는 한심한 인간."
"뭐... 뭐라구?!"

그말에 히나타장에 있던 모두는 하루종일 케타로를 쫓아다녔다.

 


밤이 되서야 겨우겨우 모두가 진정했다.
케타로는 케이코에게서 받은 편지를 모두가보는 앞에서 펼쳤다. 펼치자 모토코의 서체가 나왔다. 모두는 모토코 특유의 무사서체를 보고는 정말로 모토코의 딸이구나 하면서 납득했다. 어쨌든 모두는 모토코의 편지를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안녕 케타로? 아마 이 편지를 보고 있을 쯤에는 무척이나 놀라고 있겠지. 당연할거야. 대략 5년동안 아무소식이 없는 사람에게서 갑자기 네 딸이오.하고 딸과 함께 편지가 오면 말이야. 케타로... 너는 몰랐겠지만 그날 나를 위로해달라면서 내가 너에게게 안아달라고 했을때... 배란일이었던가 있지? 깜빡하고 있었어. 어쩄든 신명류를 계승하고자 도장으로 내려와서 몇달이 지나니 갑자기 배가 불러오지 뭐야. 그제서야 내가 임신한 사실을 깨달았지. 그때 결혼식때 못간것도 딸에 대한걸 숨기기 위한것이 절반이상이야. 미안, 그때 못가서. 뭐... 사설은 조만간 직접 만나서... 그보다 중요한 부탁이 있어 케타로. 실은 본가의 어른들이 내게 중대한 임무를 맡기셨거든. 그런데 그게 좀 위험할것 같아서 말이야. 그래서 당분간 양친인 네게 맡기려고해. 조금 소란이 있겠지만... 부탁해 - 아오야마 모토코가]

편지를 다 본 모두는 케이코를 바라보았다. 날카로운 눈매로 차를 마시며 자신들을 보고있는 아오야마 모토코의 2세를... 그날 히나타장에는 새로운 입주자가 한명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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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케타로X모토코는 좋습니다.

썸씽도 다른이들에 비해 강력하고...

그런고로 한편 써봤습니다.

조금 변형한 '엔딩'이후로 말이죠.

by 히무라 | 2009/07/06 12:53 | SS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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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악몽의현 at 2009/07/06 16:33
..... 케타로의 피라면 불사에다가 불행 스킬이 페시브로 발동되겠군요.
Commented by 히무라 at 2009/07/06 20:45
모토코쪽 피가 더 강해서 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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