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라이더 학원

"이곳이 라이더학원?"

신입생 이누이 유타는 단정하고도 정갈하며 불길한 오라를 내뿜고 있는 라이더 학원을 올려다보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유타, 여기 왠지 무시무시한 오라가 풍기고 있는데?"
"그러게 말이지. 켄"

유타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파이즈벨트의 정령 켄 이누미의 말에 답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지난번 학교에서 쿠사카 마야를 패버린건 조금 심했는가 라고 생각한 탓이엇다. 그런 생각을 눈치챘는지 켄은 손가락을 까딱이며 유타를 향해 말했다.

"아니 전혀 심하지 않아. 그 녀석 너더러 잡종이라고 말했잖아."
"그렇긴 한데 사실이기도 하고... 게다가 마야는 여성이고."

이누이 유타는 인간인 아버지와 올페노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종의 혼혈이었다. 물론 본래 성은 전혀 다르지만 이누이 타쿠미 삼촌이 자신을 양자로 거뒀기에 현재는 이누이 유타가 되었다.
쿠사카 마야의 경우 양부의 친구(라기보단 악우)인 쿠사카 마사토가 생전에 남긴 유일한 혈육이었다. 뭐... 지금은 어머니의 곁을 떠나 홀로살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일단 지인관계였기에 어느정도 관계는 맺고 있었다.
여왕님과 하인이 생각나는 관계였다지만 말이다...

"괜찮아 괜찮아! 신경끄라구. 그녀석 한번쯤은 크게 혼나야 정신차릴 녀석이니까."
"하지만..."
"자자, 신경쓰지 말고 얼른 학교에나 가자고. 첫날부터 지각하기엔 그렇잖아?"
"그건 그렇지?"

유타는 가방을 고쳐메고는 학교안으로 향했다. 학교안에 들어서기 무섭게 보이는건 온통여자들 뿐. 의아한 생각이 든 유타는 재빨리 교장실로 향했다. 교장실에 들어간 유타는 이 라이더 학원의 이사장겸 교장 텐도 시즈카를 향해 물었다.

"교장선생님!"
"어라, 신입생인 유타군이잖아. 어서오렴."
"저기 교장선생님...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뭐니?"
"이 라이더 학원... 여학교였습니까?"

유타의 질문에 교장 텐도 시즈카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이내 입을 열며 말했다.

"뭐라고 설명해야할까나... 일단 라이더학원 자체는 남녀공학이야. 하지만 일단 다닐 수 있는 자격요건이 라이더여야 되거든."
"그... 그런데요?"
"그런데 이번에 남성라이더가 너밖에 없어."
"아... 네..."

시즈카의 말을 들은 유타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다가...

"네?!"
"그러니까... 몇안되던 남성라이더들이 작년 최상급생들이었는데 전부 졸업했거든..."
"그래서 결국 라이더학원에 있는 남자는...?"
"결국 너뿐."
"그런!!!!"

교장선생님의 설명에 이누이 유타는 절규를 내뱉으며 주저앉았다.

 


"하아, 왠지 힘들것 같네 켄."
"그러게... 온통 여자뿐이라... 그 여자에게 사육당해온 유타에겐 엄청나게 위험한 환경이야!"
"사육이냐..."

너무나 어긋나있는 켄의 비유에 유타는 남은 기력마저도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힘없이 걷고 있던 유타는 문득 자신의 앞쪽에서 요란한 비명 비스무리한 것이 들려오고 있음을 깨달았다.

"비켜~!!!!!"
"응?"
"유타 위험해!"

기력이 전부 소진된 유타는 채 반응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엇인가에 치여 몇바퀴 회전한뒤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괜찮아?"

유타가 일어나려 하기무섭게 손을 내미는 한 소녀의 모습이 보였다. 흑단목 같은 흑발에 굳은 의지를 담은 두 눈동자. 유타는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 응"
"미안, 배가고파서 매점에 가느라고 말이야."
"유우! 빨리 안가면 맛있는거 전부 팔린다고!"
"먼저 가 있어 제바 나중에 곧 뒤따라 갈께."

유우의 외침과 함께 제바라 불린 은백색 머리카락을 지닌 소녀는 먼저 뛰어가 버렸다. 유우는 쓰러진 유타를 일으켜 세우며 유타를 향해 물었다.

"너 신입생이지? 이름은 뭐니?"
"이누이 유타. 이쪽은 내 벨트의 정령인 켄 이누미"
"안녕. 뭐 벨트의 정령은 이쪽계통뿐이라 희귀하겠지만. 만나서 반가워."
"안녕, 내 이름은 고다이 유우. 올해 신입생들의 대표이자 1-A반의 반장이야."
"1-A반?"
"유타, 네가 배정받은 반도 거기 아냐?"
"확실히..."
"그래? 그럼 같은반인거네"
"유우 뭐하고 있는거야? 그 남자는 또 누구고?"

유우와 유타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아... 키도. 마침 잘됐네. 유타군 안내좀 부탁할게. 제바가 기다리고 있어서."

동급생 키도 마코토에게 유타의 안내를 맡긴 유우는 재빨리 제바가 간 방향으로 향해 달려갔다. 키도 마코토가 뭐라 말 하기도 전에 말이다.

 


'내가 왜 라이더가 되었냐고? 그건 말이지... 어렸을적에 날 구해준 소녀가 라이더였거든. 그래서 난 그 소녀처럼 모두를 구하고 싶어서 라이더가 되었어.'

유타는 지금 자신의 눈앞에 쓰러져있는 켄자키 카즈나의 말을 떠올리며 중얼거렸다.

'아니야. 나는 그런 인물이 아냐... 네 생각처럼 훌륭한 인간이 아니라고...'
"켄!"
"알고있다구!"

유타의 외침과 함께 벨트의 정령 켄 이누미는 파이즈폰에 들어갔다. 그녀가 들어가기 무섭게 유타는 파이즈폰을 열고 5번버튼을 세번 누른 후 엔터키를 눌렀다.

"변신!"
[complete]

기계음과 함께 유타의 몸이 붉은 빛에 휘감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후 빛이 가라앉으며 검정색 타이즈와 은빛 장갑 그리고 붉은 선이 잘 조화되어 있는 슈츠를 걸친 한명의 소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가자 켄..."
[OK]

변신한 유타를 보며 노란선이 가득한 슈츠를 걸친 소녀는 뭔가 짜증난다는듯 외쳤다.

"유타... 그 모습으로 변신했다는건 나한테 반항하겠다는거네?"
"더이상... 너에게 휘둘리지 않겠어. 마야."
"짜증나! 유타주제에!! 가자 소라"
[응.]

둘은 각자의 블레이드를 소환하며 마주해갔다. 요란한 굉음과 함께 초고열선의 날이 부딪히기 시작했다.
두사람의 전투법은 놀랄만큼 닮아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같은 사람에게서 싸움을 배운 탓이었다.

"실력은 녹슬지 않았나보지 유타!"
"너야말로 마야!"

마지막 검격이 서로에게 아무런 손상도 주지못하고 물러서게 되자 둘은 재빨리 벨트에서 폰을 뽑아 총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연사상태에서 서로에게 접근하는 두사람... 둘은 블레이드의 출력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리며 서로에게 휘둘렀다.

"유타!!!!"
"마야!!!!"

금빛과 적빛의 섬광이 그 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하우..."
"하우에요~"

오늘도 한건 터트렸는지 키도 마코토와 노가미 료우는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아픔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 앞에 무척이나 노해있는 라이더학원의 이사장 손녀이자 이번 축제 위원장을 맡게된 텐도 츠카사는 무척이나 화가난 표정으로 두사람을 향해 설교를 늘어놓고 있었다.

"정말 두사람에게는 질렸어요! 어떻게 축제 하루전날에 이런 처참한 광경을 연출 할 수 있는거죠?!"

지금 세사람이 있는 곳은 학교 조리실. 그리고 지금 이 조리실 바닥에 흩어져 있는 것들은 내일 축제에 사용될 음식들이었다. 그리고 그 음식들을 뒤엎은건 아니나 다를까 키도 마코토와 노가미 료우였다. 츠카사가 그 두사람에게 설교를 왕창 늘어놓고 있는 사이 너부러진 음식물들을 청소하고 있던 유타가 말했다.

"츠카사, 일단 설교는 그만두고 어떻게 음식을 대처해야할지 생각하는게 건실하지 않을까?"
"확실히 그렇네, 그나저나 요리는 어떻게하지? 일단 요리야 나와 츠가미양, 그리고 유타 네가 하면 된다지만... 재료구매는..."
"그렇네..."

이번 축제때 출품할 음식들은 보통 시장에서 나오는 재료로 맛을 내기에는 무척이나 힘든 요리들이었다. 그전에 보통시장에선 구하기도 힘든 재료들이었지만 말이다. 그때 조리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두명의 사람이 있었으니...

"그건!"
"우리에게 맡기시라!!"

조리실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고다이 유우와 카가미 소아라 두 사람이었다. 갑작스런 두사람의 등장에 의아해 하면서 물었다.

"무슨 말이야 그건?"
"아아, 우리들 인맥이 꽤 되잖아."
"그러니까 우리들이 재료를 구해오겠다고."

확실히 고다이 유우와 카가미 소아라는 오지랍이 넓은 탓에 인맥이 상당히 넓은편이었다. 확실히 그녀들의 인맥이라면 음식재료를 구하는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고보니 카미시로 츠루기양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기각, 걔한테 도움받기는 싫어."

유타는 굳은 표정으로 말하는 츠카사를 보며 살짝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렸다.

"역시 자존심 하나는 여왕님이라니까..."
"뭐?"
"아니... 아무것도..."

유타의 얼버무림에 츠카사는 무척이나 신경이 쓰이면서도 애써 무시하며 다시 요리를 하기위한 진두지휘를 시작했다. 누가 여왕님 스테이터스를 지닌 이가 아니랄까봐 그녀의 지휘력은 무시무시하리만큼 엄청났다.

"거기 봉쿠라즈는 얼른 조리실 치워!! 그리고 유타는 식기를 정리해, 나는 츠가미양을 데리고온다. 그리고 고다이양, 카가미. 최대한 빠른 시간내로 식재료를 공수해와!"
"Yes, mam!!!"

모두는 자신도모르게 츠카사에계 경례를 한 후 각자 자신이 할일을 하러갔다. 그렇게 축제를 앞둔 수라도가 시작되었다.

 


"아... 정말 귀찮네..."

은발적안의 소녀는 자신의 앞에서 진을 치고있는 불량배(라쓰고 괴인이라 읽는)들을 보며 귀찮음과 짜증을 한껏 드러냈다. 그옆에서는 유타가 불량배들을 보며 부들부들떨며 제바를 향해 물었다.

"저기... 제바?"
"왜?"
"전부 상대할 생각은 아니지?"

지금 이 장소에 있는 불량배(괴인)들은 전부 200. 단 두명이서 해치울 만한 숫자가 절대 아니었다. 졸업한 선배님들이라면 또 모를까? 하지만 제바는 되려 미소를 지으며 유타를 향해 말했다.

"전부다 '죽일'생각인데?"
"엑?"
"전부다 죽일 생각이라고."
"잠깐, 제바!"
"변신-"

나지막한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그녀의 몸에 하얀 갑옷이 둘러졌다. 쿠우가와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느낌의 갑옷이었다.

"간다 쓰레기들..."

지독하기 짝이 없는 살기를 내뿜으며 불량배들을 향해 나서는 제바. 유타는 그런 제바를 막기위해서 한숨을 내쉬며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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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카이곤님 글 보고 갑작스럽게 뭔가 필와서 하나 투척

 


주역 캐릭터 속성

고다이 유우 - 위원장, 오지랍 넓음, 성실, 먹보
고다이 제바 - 불량아, 싸움광, 나태, 먹보, 귀여운거 수집광
츠가미 츠바사 - 기억상실, 가사우수, 마술사
키도 마코토 - 봉쿠라즈, 최약
이누이 유타 - 천연, 둔감, 노예, 가사우수
쿠사카 마야 - 여왕님, 츤데레, 은근소심
켄자키 카즈나 - 정의마니아, 선배동경, 은인동경, 모범생
텐도 츠카사 - 여왕님, 만능, 할머니의존, 동생과보호
카가미 소아라 - 어벙, 은근거유, 츠카사 의존증, 봉쿠라즈 예비
카미시로 츠루기 - 공주님, 만능, 어벙, 봉쿠라즈 예비
노가미 료우 - 봉쿠라즈, 불행

by 히무라 | 2009/04/22 23:01 | SS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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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악몽의현 at 2009/04/23 08:20
가,강해!! 재미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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